[SBS SBS연예뉴스 ㅣ 강선애 기자] SBS 새 월화극 '패션왕'(극본 이선미 김기호, 연출 이명우)의 유아인이 매력적인 캐릭터로 첫 방송부터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유아인은 19일 방송된 '패션왕' 1회에서 남자주인공 강영걸 역으로 등장했다.
극중 영걸은 날카로운 눈썰미를 자랑하며 명품 옷을 그대로 재현한 짝퉁 옷을 제작해 파는 동대문 상인으로 조그마한 의상 공장을 운영하고 있었다. 그의 잘생긴 얼굴과 매끈한 몸매는 공장의 아주머니들 사이에서도 회자될 정도로 영걸은 아주 매력적인 인물로 그려졌다.
영걸의 진짜 매력은 외향적인 부분이 아닌 입체적인 성격에서 두드러졌다. 돈 빌리러 얼굴도 기억 못하는 동창 정재혁(이제훈 분)을 찾아가는 철면피, 돈을 빌리지 못하자 재혁의 회사를 사고 말겠다고 다짐하는 호탕함, 아직 가진건 없지만 패션과 일에 대해선 타고난 감각을 발휘하는 유능함, 오는 여자 안 막다가 조직 보스의 여인과 얽히게 되는 자유분방함, 불우한 가정환경에서 오는 고독함, 그러다 원양어선을 타고 불쌍한 신세로 전락하는 모습까지. 영걸은 파란만장한 인생처럼 변화무쌍한 성격으로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이렇게 호탕하면서 자유스러운 마초적인 성격이 짙은 영걸이 더욱 매력적인 이유는 그런 거친 모습 사이에 '순정'이 보였기 때문이다. 특히 이가영(신세경 분)이 미국 유명 패션스쿨에 합격했지만 갈 수 없어 속상해하는 모습을 본 영걸이 미국 비행기 티켓 값을 무심코 툭 던져주는 모습에선 다정함은 없지만 깊은 배려가 느껴져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었다. 여자에게 무심한 듯 하면서 은근히 챙겨주는, 말 그대로 '순정마초'적인 영걸의 모습은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또 가영을 생각하는 영걸의 마음이 오래 전, 어린 시절부터 이어온 것이라는 복선이 깔리며 영걸의 '순정'스런 마음은 더욱 크게 다가왔다.
'패션왕'의 남자주인공답게 영걸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매력으로 똘똘 뭉쳐있는 캐릭터였다. 그리고 이런 영걸을 연기한 유아인은 자신이 영걸 그 자체인 듯, 제 몸에 딱 맞는 연기로 완벽히 캐릭터를 소화했다.
영걸이 매력적이다보니 유아인도 매력적이게 보이는 것은 당연한 일. 전작 KBS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에서 '걸오앓이' 열풍을 낳은 바 있는 유아인은 이번엔 '영걸앓이'로 그 열풍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