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다큐멘터리 '트루맛쇼', '미스 프레지던트'를 연출한 MBC 교양 PD 출신 김재환 감독이 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를 공개 비판했다.
21일 김재환 감독은 유튜브 '45플러스'에서 최근 원산지, 가격, 위생 등 논란에 휘말리자 쇄신하겠다고 공개 사과문을 내놓은 더본코리아의 위기는 "100% 오너리스크이며 백종원 대표가 직접 카메라 앞에서 사과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감독은 지난해 8월 방송에서도, 더본코리아 상장을 앞둔 백종원 대표에 대해서 "방송에서는 식당의 구원자처럼 나왔지만 골목 상권의 파괴자였고 농민을 살리는 구원자처럼 나왔지만 실제로는 해외 농산물을 원재료로 썼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번 방송에서 김 감독은 백종원 대표가 방송사에서 갑질로 보일 수도 있는 무리한 요구를 했다는 사실을 폭로하기도 했다.
그는 백종원 대표는 자신이 지명하는 작가, 촬영팀을 넣어달라는 요구를 했다. 이로 인해 원치 않는 출연진은 하차당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김 감독은 "백종원의 스타일은 탑다운(하향식)이라면서 좋은 쪽으로 작동하면 일처리 속도 빨라지는 장점이 되지만, 나쁜 쪽으로 발현되면 갑질이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김감독은 "더본코리아의 사과문에는 백종원의 사과는 빠져있다."고 꼬집으면서 "언제까지 방송의 힘에 기댈 건가. 다른 프랜차이즈 회사들과의 공정한 경쟁을 위해서라도 방송 주도 성장 전략은 버리고 냉정히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많은 누리꾼들은 이제라도 백종원 대표가 보다 책임감을 가지고 비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백종원이 10년 넘게 미디어를 기반으로 활발한 활동을 해왔는데 이제야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 것을 두고 그 배경이 다소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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