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10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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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궁' 육성재 "첫 사극, 1인 2역 도전…힘들었지만 연기적으로 욕심 났다"

강선애 기자 작성 2025.04.17 17:47 조회 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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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궁 육성재 김지연 김지훈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육성재가 '귀궁'에 욕심이 났던 이유를 밝혔다.

17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새 금토드라마 '귀궁'(극본 윤수정, 연출 윤성식) 제작발표회는 연출을 맡은 윤성식 감독을 비롯해 배우 육성재, 김지연, 김지훈이 참석해 새 드라마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귀궁'은 영매의 운명을 거부하는 무녀 여리(김지연 분)와 여리의 첫사랑 윤갑(육성재 분)의 몸에 갇힌 이무기 강철이(육성재 분)가 왕가에 원한을 품은 팔척귀에 맞닥뜨리며 몸과 혼이 단단히 꼬여버리는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육성재는 여리의 첫사랑이자 악신 이무기 '강철이'에 빙의된 검서관 '윤갑' 역을 맡아, 첫 사극 연기이자 1인 2역에 도전한다.

육성재는 '귀궁'에 출연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사극 장르에 대한 도전을 예전부터 너무 해보고 싶었다. 또 제가 좋아하는 장르인 판타지도, 퇴마도 섞여있고, 로맨스도 브로맨스도 보여줄 수 있었다. '귀궁'에는 다양한 장르성이 있어서 하고 싶었다"라며 "윤갑과 강철이의 서로 상반된 매력을 오롯이 저 혼자 소화하며 연기한다는 게, 연기적인 부분에서 욕심이 많이 났다. 그래서 이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윤성식 감독은 육성재를 캐스팅한 배경에 대해 "판타지 장르를 여러 편 소화했고, 코믹하고 재밌는 연기를 할 줄 아는 배우라 생각했다. 우리 드라마 속에 윤갑과 강철이 1인 2역 캐릭터는 상반된 매력이 필요했는데, 전 성재 씨가 부드럽고 귀여운 외모를 가지고 있지만 날카롭고 카리스마 있는 모습도 갖고 있다고 생각해 충분히 이 역할을 잘 소화할 거라 봤다"라고 전했다.

이어 "성재 씨가 사극을 처음 해봐서, 첫 미팅 때 발성에 관한 걸 제가 따로 주문했다. 강철에 빙의돼 재기발랄하고 발칙한 연기는 너무 잘할 거라 애초에 생각했다. 얌전하고 차분한 정통 사극 느낌이 나는 윤갑 역도 잘 소화해야 해서, 성재 씨한테 조언도 해주고 연구도 부탁했다"며 감독으로서 육성재에게 주문했던 점들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 감독은 "첫 만남 때 충분히 이 역할을 소화할 눈빛을 가진 배우라 생각했는데, 촬영하며 점점 확신이 들었다. '이 작품이 정말 잘될 수 있겠구나, 그 중심에 성재 씨가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며 육성재에게 신뢰감을 드러냈다.

사극에 첫 도전한 육성재는 "굉장히 힘들었다"라고 솔직한 소회를 밝혔다. 하지만 "제가 짓궂고 깨발랄한 그런 캐릭터 위주로 연기를 했었는데, 사극의 톤 자체가 진정성이 있고 무겁게 들리는 발성이다 보니, 그런 연기에 대한 매력을 느꼈던 거 같다"며 "제가 막 장난치고 마냥 밝게 하지 않아도, 극을 보면서 내 모습이 '저런 연기도 할 수 있구나' 그런 장면들이 있어서 매력으로 다가왔던 거 같다"라고 사극의 매력을 전했다.

그러면서 육성재는 "사극이란 장르에 도전했는데, '사극도 연기 부족하지 않게 잘 했다'는 평을 받고 싶다. 그만큼 노력했다"라며 자신의 사극 연기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기대했다.

한편 '귀궁'은 '보물섬' 후속으로 오는 18일 금요일 밤 9시 50분에 첫 방송될 예정이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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