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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우, '붉은 낙엽'으로 연극 무대 귀환…"호소력 짙은 열연" 호평

김지혜 기자 작성 2025.01.23 10:04 조회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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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우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김강우가 연극 무대 복귀작 '붉은 낙엽'에서 도파민을 폭발시키는 연기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연극 '붉은 낙엽'은 미국 추리소설의 대가 토마스 H.쿡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미국의 한 평화로운 마을에서 살고 있는 '에릭 무어'의 아들 '지미 무어'가 이웃집 소녀 '에이미' 실종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지난 2021년 초연 당시 세밀한 각색과 탄탄한 구성으로 연극 팬들과 추리소설 마니아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으며 국내 주요 연극상을 휩쓸었던 화제작이다. 이번 재연 역시 그 명성을 이어가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김강우는 극 중 주인공인 '에릭 무어' 역을 맡아 무대에 올랐다. 그는 인물과 혼연일체 된 연기로 아들 지미 무어가 에이미의 실종과 관련하여 유력 용의자로 지목받게 되기 시작하자 겪는 혼란과 고뇌를 실감 나게 그려냈다. 실종 사건을 둘러싸고 가정에 피어오르는 의심과 내면의 균열 역시 섬세하게 표현하며 관객들이 작품에 빠져들게 만들었다.

특히 김강우는 넘볼 수 없는 카리스마와 호소력 짙은 열연으로 에릭 무어의 복합적인 감정을 온전히 무대 위에 구현하며 관객들이 그에게서 눈을 떼놓을 수 없게 만들었다. 차분하면서도 울림 있는 목소리와 강렬한 눈빛, 미세한 떨림까지 섬세하게 담아낸 그의 연기는 무대를 장악하기에 충분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상대 배우들과의 빈틈없는 호흡을 통해 극의 흡인력을 한층 높였다. 등장만으로도 무대를 압도하는 존재감을 드러내며 관객들의 N차 관람을 이끌어내고 있다.

초연을 뛰어넘는 완성도로 돌아온 김강우는 기다렸던 대중들의 기대에 완벽히 부응하며 연극 팬덤과 평단의 찬사를 동시에 받고 있어 다음 행보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붉은 낙엽'은 오늘 3월 1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공연된다.

ebada@sbs.co.kr

<사진 제공 = 라이브러리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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