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오정태의 가족들이 눈물을 흘렸다.
13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오정태 백아영 부부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백아영은 시부모님들과 함께 남편의 행사장을 찾았다. 그리고 행사장에서 열심히 일하는 오정태의 모습을 보던 가족들은 짠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백아영은 "남편이 무명 8년을 거치면서 여러 모습을 보았다. 그런데 오늘 행사하는 걸 보니 남편이 우릴 위해 애쓴다는 게 느껴져서 마음이 그렇게 편하진 않았다. 짠했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오정태의 어머니도 "아들 행사를 보는 건 처음이다. 기분 좋긴 한데 짠하고 고생한다 싶다"라고 했다.
이어 그는 "아들의 유튜브도 보면서 속상해서 울었다. 물 맞지 김치 맞지. 김치 맞는 걸 보면서 한 번은 안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다른 거 하면 안 되냐고 했다"라며 아들의 노력에 가슴 아팠던 사연을 고백했다.
하지만 이를 들은 오정태는 자신은 개그맨이라며 "남들을 웃겨야 하는 직업이다. 걱정하지 마시라"라고 부모님을 안심시켰다는 것. 이에 오정태 어머니는 "그 이야기를 듣고 짠하기도 하고 자랑스럽기도 하고 그렇더라"라고 진심을 전했다.
그리고 이날 오정태의 어머니는 그동안 하지 못했던 말을 전했다. 며느리에게 "사람들한테 예쁜 며느리 들어왔다고 말한다. 네가 애들 교육도 잘 시키고 잘한다고 자랑을 많이 한다"라고 했다.
이에 백아영은 전혀 몰랐다며 "드디어 인정을 받았구나 싶어서 기뻤다"라고 했다. 또한 그는 과거 고부 갈등이 심했지만 코로나 팬데믹을 겪으며 가까워졌다고 했다.
백아영은 "코로나 팬데믹 동안 남편이 진짜 고생을 많이 했다. 우리 가족 최대 위기였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행사를 몇 년간 못하니까 너무 힘들고 걱정되고 매일 눈앞이 캄캄했다. 그래서 하루는 어머님을 찾아가서 속상한 마음에 울었다. 그런데 같이 울어 주시더라"라며 당시를 떠올렸다.
그리고 백아영은 "부모님이 저희가 돈을 갖다 드리면 그걸로 생활하시는데 그걸 모아서 주시더라. 저희가 더 드려야 하는데"라며 "그전에는 왜 이렇게 서운하지 하다가 그 일을 겪고 우리는 한 팀이구나 마음이 들었다. 든든한 백이 있구나 싶었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에 그의 시어머니는 "힘들 때 다 주고 싶다. 다 주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그래서 줬다. 더 주고 싶었는데 애들의 준 것에 절반의 절반밖에 못 줬는데도 감동받았다고 하더라"라며 하나라도 더 챙겨주고 싶은 마음을 고백했다.
그리고 그는 "그러다가 코로나가 끝나고 돈을 벌기 시작하니까 바로 돈을 갚더라. 안 줘도 되는데 감사하고 고마웠다"라며 "며느리 말이 맞다. 나를 살게 해 주니까 우리는 한 팀이다"라고 가족을 넘어서 진짜 한 팀이 되었다고 밝혀 훈훈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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