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먼저 배우로서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다는 것에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최근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며 큰 인기 속에 종영한 tvN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이하 '내남결'). 이 작품에서 여주인공 강지원 캐릭터로 분해 시원한 복수극의 재미를 선사한 배우 박민영은, 드라마 종영 기념 인터뷰 자리에서 기자들에게 사과 인사부터 건넸다. 지난 2년간 전 남자친구와 관련된 사건으로 경제뉴스에 이름이 오르내리고 검찰 참고인 조사까지 받았던 박민영은, 드라마 인터뷰 자리에서 마치 죄인이 된 것처럼 기자들을 마주했다.
박민영은 지난 2022년 연인으로 알려진 강모 씨의 횡령·배임 의혹 사건으로 구설에 올랐다. 강 씨가 불법, 편법적인 방법으로 모은 막대한 재산으로 박민영에게 경제적 지원을 했다는 주장이 나왔고, 강 씨의 범죄 혐의와 관련해 박민영은 검찰 참고인 조사까지 받았다. 논란이 불거진 당시 박민영 측은 강 씨와 즉각 이별했다고 밝히며 "상대방으로부터 많은 금전적 제공을 받았다는 것은 결코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또 박민영의 친언니가 강 씨가 소유했다고 의혹을 받는 회사에 사외이사로 등록돼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사외이사에서 자진 사임하며 더 이상 강 씨와 엮이는 것을 경계했다.
논란 이후 박민영은 계속 결백을 주장했지만, 이미지 타격은 피할 수 없었다. 여전히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못하는 사람들의 시선들로 인해, 그가 배우로서 다시 작품에 들어가는 건 꽤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였다. 그런데 박민영은 얼마 지나지 않아 차기작 캐스팅 소식을 전했다. 그게 바로 '내남결'이었다.
▲ 빠른 복귀, 인터뷰 강행… 정면돌파의 이유
'내남결' 성공의 기쁨만 누리고, 불편한 질문과 대답이 오갈 게 뻔한 언론 인터뷰를 굳이 진행할 필요는 없었다. 하지만 박민영은 자신의 의지로 '내남결' 종영 인터뷰를 강행했다. "제 실수는 제가 바로 잡고 싶고, 더 많은 분들께 제 진심을 전하고 싶어 이 자리를 마련했다"라면서 정면돌파를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저한테 있었던 그 불미스러운 일을, 결코 없던 일로 만들고 싶은 건 아니에요. 실수를 제대로 정확하게 인정을 하고, 다시는 그런 실수를 저지르지 않겠다는 마음을 전하고 싶었어요. 그러려면 배우로서의 활약이 필요했어요. 빨리 복귀했다는 느낌이 들 수도 있는데, 제가 드라마를 안 했다면 더 많은 사람들과 소통할 이런 기회가 없었을 수도 있잖아요. 어찌 보면 제가 '배우 박민영'을 이용했을 수도 있어요. '인간 박민영'이 드리고 싶은 말은, 지난 20년 동안 치열하게 노력해 온 '배우 박민영'의 모습을 발판 삼아, 그걸 이용해서라도, 다시는 불미스러운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말을 드리고 싶었어요. 전 연기할 때 제일 행복해요. 진짜 재밌고, 살아있음을 느껴요. 이렇게 바닥을 한 번 치고 나니까, 뭔가 신인이 된 느낌이고 아무것도 없는 제로에서 다시 시작하는 느낌이 들어요. 그래서 '내남결'은 제 첫 작품 같다는 생각으로 임했어요."
논란이 채 사그라들기도 전에 새 작품 캐스팅 소식을 전한 박민영을 두고 "멘탈이 정말 강하다"는 비아냥도 나왔다. 박민영은 왜 그런 소리까지 들어가며 '내남결'을 해야만 했는지, 당시의 속사정을 전했다.
"제 멘탈은 여느 누구와도 똑같아요. 저도 그때 많이 부서지고 있었어요. 가장 달라졌던 건, 사람에 대한 경계심이었어요. 자꾸 깜짝 놀라고, 모든 게 의심스러웠어요. 정신 상태가 많이 무너진 상황이었는데, 그 와중에도 제가 '내남결'을 붙들고 있더라고요. 사실 대본을 보고 재밌는 작품이라 너무 하고는 싶었지만, 당시에는 여력이 안 되고 용기가 안 나서, 정중하게 거절할 생각으로 제작진 미팅에 나갔어요. 휴가를 떠나 머리를 식히고 올 계획을 말하니, 감독님이 '휴가 가서도 차기작 있다는 거 잊지 말라'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작가님, CP님, 제작사 대표님 등 모든 분들이 '이 작품은 박민영 아니면 안 된다'고 말씀해 주셨어요. 그렇게 계속 저한테 용기를 주신 분들이 계셨어요. 그래서 멘탈을 부여잡게 됐어요. 이 분들을 실망시키지 않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적어도 이 분들한테만이라도 제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배우도 배우지만, 드라마의 성패 여부는 제작에 막대한 금전을 투자하는 제작진에게 더 치명적이다. 논란이 완전히 가시지 않은 박민영을 여주인공으로 발탁한다는 건, 제작진으로서 시작부터 리스크를 안고 가는 모험이다. 그런데도 '내남결' 제작진은 '강지원은 박민영이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적극적으로 섭외에 나섰다.
'내남결'의 강지원은 착하고 성실하게 살아왔지만 시한부 판정을 받고, 심지어 남편 박민환(이이경 분)과 절친 정수민(송하윤 분)의 불륜 현장을 목격한 순간 그들의 손에 죽음을 맞는 비극적 인물이다. 강지원은 죽음 후 10년 전으로 회귀해 자신을 죽이고 이용한 자들에게 복수하고, 사랑과 성공을 모두 이루며 행복한 인생 2회차를 사는 캐릭터다.
"제작사 DK E&M의 김동구 대표님이 '지금 이 타임에 박민영이 강지원을 맡으면 좋겠다' 생각하셨대요. 강지원은 41세까지 살다가 31세로 회귀하는 인물인데 제가 그 중간쯤이라 나이대도 괜찮고, 무엇보다 제가 그동안 별다른 어려움 없이 잘 지내다가 큰 벽을 만나 한 번 무너진 것이 사실이잖아요? 이런 이슈들을 통해 얻은 인간적인 감정의 폭이 있어요. 그게 연기로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하신 거 같아요."
▲ "극한의 감량… 몸은 병들었지만 기쁘게 연기"
그렇게 '내남결' 촬영은 지난해 상반기에 시작됐고, 시간은 흘렀다. 그러다 대중이 '내남결'과 박민영에 대해 다시 인지하게 된 건 지난해 11월, 드라마 공식 스틸이 처음 공개됐을 때다. 드라마 측이 처음 공개한 스틸에는 암환자 강지원을 소화하기 위해 37kg까지 감량한 박민영의 얼굴이 담겨 있었다. 앙상하게 뼈만 남고 몰라보게 야윈 박민영의 모습은 놀라움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처음엔 조금만 감량할까 했는데, '하려면 확실하게 해야 한다' 생각했어요. 강지원을 설명하는 단어들이 '앙상한', '메마름', '푸석함', '영혼 없는 눈동자' 이런 것들이었어요. 드라마에서 1부는 굉장히 중요해요. 그걸 보고 시청자는 그 작품에 이입을 할지 말지 결정해요. 강지원이 아플 때의 모습은 초반에 짧게 나오는데 왜 굳이 체중을 뺐냐는 분들도 있어요. 그런데 전, 강지원에 몰입이 되어야 이 작품의 출입문이 열린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정확하게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박민영 얼굴 왜 저래?'라는 소리가 나올 정도로 빼고 싶었어요."
'내남결' 대본에 쓰여있는 '앙상한 뼈'를 완벽히 구현했을 때, 박민영은 행복을 느꼈다고 한다. 과도한 체중감량으로 몸은 힘든데, 연기할 때 느끼는 행복이란 감정. 박민영은 유독 이번 작품에서 그런 행복감이 더 생생하게 다가왔다.
"37kg까지 감량하는 건, 절대 할 짓이 못 돼요. 일어설 때 어지러워서 벽을 딛고 서야 하고, 일상생활이 정말 너무 힘들어요. 그런데 그 앙상한 뼈가 드디어 화면에 잡히는 순간, 너무 기뻤어요. 제 몸은 병들어가는 느낌인데, 그 캐릭터를 구현했다는 것이 정말 기분 좋더라고요. 참 아이러니하죠. 그렇게 좀 이상할 정도로, 연기할 때 좋은 게 있어요. 어지러워 계속 누워있다가 연기할 때만 일어서 가는데도, 그게 행복했어요. 그리고 메말라 있던 제 감정선이 연기를 하면서는, 화도 내보고 소리도 질러보고 아이처럼 엉엉 울어도 보고 로맨스 할 땐 웃어도 보죠. 그런 것들이, 그냥 이젠 제 삶의 일부가 된 느낌이에요."
당연히 박민영은 그런 극한의 체중 감량은 절대 따라 해서는 안된다며, 몸이 건강해야 행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런 극한의 체중감량은 절대 안 돼요. 모든 에너지가 고갈되는 거라 힘이 없고, 자신을 더 불행하게 만든다고 생각해요. 또 그렇게 마른 상태에는 거울을 보면 초라해요. 절대 따라 하면 안 됩니다. 강지원은 암환자였어요. 그래서 캐릭터에 가벼이 접근하고 싶지 않았어요. 비록 연기였지만, 몸이 너무 힘들면 얼마나 괴로운지, 미약하게나마 이해할 수 있겠더라고요. 그래서 이 작품을 하고 나서, 환우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기부를 해야겠다는 마음도 먹게 된 거고요.(박민영은 최근 서울아산병원 암센터에 1억 원을 기부했다.) 지금 전 다시 건강해졌어요. 제가 우울증이 조금 있었는데, 운동을 하면 우울증이 개선되고 건강해지는 게 느껴져요. 운동하면서 건강한 몸으로 사는 게 행복한 거예요."
▲ "과한 의상은 실수 인정… 이이경-송하윤 호흡 좋았다"
극 중 강지원은 10년 전으로 회귀한 후 조금씩 과거를 바꿔가며 주체적인 캐릭터로 성장해 나간다. 박민영은 인생 2회차인 강지원이 초반에는 이전 인생과 크게 다를 바 없지만 점차 변해가는 과정을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있도록 "흑화 되는 과정을 나노 단위로 쪼개서 적어놨다"며 캐릭터 분석을 얼마나 세분화했는지 밝혔다. 그의 노력대로, 강지원의 감정 변화는 설득력 있게 그려졌다.
다만 옥에 티가 있었다. 강지원의 의상이었다. 아무리 외모와 스타일링이 이전 삶과 180도 달라진 강지원의 극적 상황을 연기한다지만, 고교 동창회에 시상식에서나 입을 법한 홀터넥 드레스를 입고 나간다거나, 회사에서 한쪽 어깨가 훤히 드러난 의상을 입은 장면들은 비현실적이라는 지적이 잇따랐다. 박민영은 이런 지적에 대해 쿨하게 실수였다고 인정했다.
"맞아요. 그런 룩들은 실수였죠. 드라마적 허용이라는 걸 너무 믿고 초반에 좀 과했던 게 있었어요. 사실 강지원의 오피스룩이 '김비서가 왜 그럴까'와 비슷해 보일까 봐 변신을 해보자 해서 준비한 건데, 확실하게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던 게 과하게 표현된 거 같아요. 계산 실수였죠. 그런 점들은,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내남결'이 크게 인기를 끌 수 있었던 배경에는 악역들의 대활약이 있었다. 특히 아내의 절친과 바람을 피우고 온갖 악행을 저지르고도 뻔뻔한 태도로 일관하는 남편 박민환을 연기한 이이경은 미워할 수 없는 악역으로 시청자의 큰 사랑을 받았다.
"이경이는 정말 웃기고 재밌어요. 저도 예능으로만 접했던 배우고 같이 연기를 하는 건 처음이라, 박민환을 어떻게 연기할지 궁금했어요. 그런데 처음부터 정말 '꼴 보기 싫다'는 느낌이 들 정도의 연기를 해내더라고요. 같이 연기하면, 강지원이 박민환을 대할 때의 괴롭고 싫은 표정이 저절로 나와요. 현장 스태프들도 보기 싫어할 정도예요. 그래서 '악역 하려면 너처럼 해야겠다'는 말도 해줬어요. 정말 잘하고, 같이 연기하면 너무 재밌어요."
어릴 적부터 강지원을 교묘하게 이용하며 자신의 욕망을 채워온 친구 정수민 캐릭터를 생동감 있게 연기해 호평받은 송하윤은 실제로 박민영과 1986년생 동갑이다. 오랫동안 같은 업계에서 버틴 동료로서 느낀 동질감은 좋은 연기 호흡으로 이어졌다.
"첫 촬영에서 각자 눈을 보는데, 별다른 설명 없이도 지원이랑 수민이로 만났어요. 동갑에 데뷔 연도도 비슷하고, 이 일이 얼마나 힘든지 서로 알고 있는 상태로 만나서 그런지, '너도 진짜 잘 버텨냈구나'란 생각이 눈동자에 담기면서 자연스럽게 호흡으로 이어진 거 같아요. 친구로서의 케미, 나중엔 완전한 적으로서의 케미도 서로 잘 알고 있어서, 이 일을 오래 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나올 수 있던 합이 있었다고 생각해요. 다른 86라인인 공민정(양주란 역), 보아(오유라 역) 씨도 마찬가지였어요."
'내남결'은 기세등등한 악역에 맞서 선한 주인공도 독해져야 하고, 김순옥, 임성한 작가의 드라마에서 볼 법한 '마라맛' 재미 요소들이 많은 작품이었다. 2006년 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으로 데뷔해 20년 가까이 연기를 해온 박민영에게도 이렇게 큰 에너지가 드는 작품은 처음이었다. 박민영은 계속 사건이 터지고 반전, 복수가 오가는 강한 스토리 라인 속에서, 흔들리지 않고 중심을 잡는 것에 신경 썼다.
"큰 에너지를 소모하며 누가 더 나쁜지 주고받는 상황들 사이에서, 강지원이라는 정체성을 계속 지키기 위해 노력했어요. 소리를 지르는 장면 같은 건 에너지만 조금 더 쓸 뿐이지 크게 다르진 않아요. 오히려 강지원이 더 이상 흔들리면 안 되는데, 어떻게 해야 자연스러운 변주가 될 것인지, 그 중심을 잡는 게 힘들었어요. 화자인 강지원의 감정선이 흔들리면,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답답함을 줄 수 있거든요. 그걸 최대한 연기적으로 풀어내는 것에 신경 썼어요."
▲ 박민영의 눈물, 그리고…
강지원을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부은 박민영의 노력과 진정성이 통한 걸까. '내남결'은 대성공을 거뒀다. 첫 회 시청률 5.2%로 출발해 자체 최고 시청률인 12.0%로 막을 내린 '내남결'은 역대 tvN 월화드라마 중 평균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또 여태까지 티빙에 서비스된 tvN의 모든 콘텐츠를 통틀어 유료 가입 기여자 수 1위를 달성했다. 해외 OTT 아마존프라임비디오에서도 공개됐는데, 한국 드라마 최초로 4차례에 걸쳐 글로벌 TV쇼 부문 일간 순위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눈부신 성공을 거뒀지만, 박민영은 드라마 종영 직전까지 그 기쁨을 온전히 누리지 못했다. 날로 올라가는 시청률 수치와 뜨거운 시청자 반응이 충분히 체감될 상황이었지만, 쉽게 웃을 수 없었다.
"사실, 긴장을 못 놓고 있었어요. 정말 마음 졸이면서 봐서, 오히려 덤덤했어요. 잘 나온 시청률이나 좋은 반응에 대한 제 마음의 변화가 별로 없었어요. '이럴 때일수록 더 차분해야 한다'며, 제 자신을 더 건조하게 만들었던 거 같아요. 제대로 웃거나, 행복하다고 느끼지 않았어요. 종영 일주일 남은 시점에 그제야 처음으로, 이제 좀 웃어봐도 되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그동안 작품이 끝날 때마다 '시원섭섭함'을 느꼈다는 박민영은 '내남결'을 끝낸 지금은 조금 다르다. "내 정신과 몸을 여기에 모두 올인했다"고 자신할 만큼, 정말 최선을 다한 작품이기 때문에 아쉬운 감정마저 들지 않는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불미스러운 사건에 연루되며 겪은 마음고생과 반성의 의지, 또 배우로서 '내남결'에 얼마나 진심이었는지 전한 박민영. 그는 인터뷰 말미 끝내 눈물을 보였다.
"제가 이 드라마를 통해 드리고 싶었던 메시지 중 하나는, 제가 이 작품을 한 이유이기도 한데, '내일이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하며 눈을 감는 분들이 많을 거예요. 그렇게 삶이 지친 분들한테 자극적이라도 재밌고 흥미로운 요소를 드리고 싶었어요. 저도 저 자신한테 '내가 강지원이다', '너도 일어날 수 있어'라고 많이 되뇌었어요. 제일 중요한 건, 본인과의 약속 같아요. 솔직하게 자신의 마음을 진심으로 내뱉었을 때, 그걸 지킬 수 있는 책임감이 있다면 그게 가장 큰 힘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 다시는 불미스러운 일에 연관조차 안 되도록 정신 똑바로 차리고 살겠습니다."
인터뷰가 진행되고 며칠 후, 박민영이 가족이 운영하는 회사에 사내이사로 등재돼 있다며, 전 연인 강 씨와의 연관성을 의심하는 언론 보도가 또 나왔다. 이에 대해 박민영 측은 "임대업을 하는 가족 회사일뿐, 강 씨와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박민영의 배우로서 건재함은 '내남결'을 통해 다시 한번 입증됐다. 눈물 섞인 반성으로 진심도 보였다. 하지만 그가 모든 의혹을 온전히 떨치기까지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사진=tvN, 후크엔터테인먼트 제공]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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