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2월 27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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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Y] 방탄소년단이 자진한 '합동 군백기'의 의미

강경윤 기자 작성 2023.12.06 16:22 수정 2023.12.06 16:23 조회 6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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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이 자진해서 합동 군백기를 갖는다.

RM과 뷔는 오는 11일, 지민과 정국은 오는 12일 각각 현역으로 육군에 입대하는 것. 불과 하루 차이를 두고 방탄소년단의 4명의 멤버가 군복무를 시작하는 모습이 해외는 물론 국내 팬들에게도 색다르다는 인상을 준다.

방탄소년단의 합동 군백기는 멤버들의 일관된 계획이었다. 맏형 진의 입대를 시작한 뒤 제이홉과 슈가가 병역의 의에 돌입하는 등 차근차근 계획을 밟아나갔다. 지난해 10월 열린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콘서트 당시에도 멤버들은 군 백기를 언급하며 "아미와 우리가 하나 된 믿음으로 미래를 그려갈 시기"라며 단단한 지지를 당부했다.

입대를 앞둔 멤버들은 지난 5일 라이브 방송에서도 한결같은 모습을 보였다. 멤버들은 "단체로 만났을 때 얼마나 좋은 시너지를 낼지 기대가 된다. 즐거운 마음으로 1년 반을 보내고 오겠다."면서 "방탄소년단의 완전체를 우리도 하루빨리 보고 싶기 때문에 이렇게 결정한 것"이라며 확고한 의지를 보여줬다.

지난 1년 동안 각 멤버들이 활발한 솔로활동을 펼쳤기 때문에 합동 군백기의 결정이 더욱 값지다. 그럼에도 정국은 "모든 것을 쏟아붓고 어느 정도 정리하고 가는 느낌이라 후련하고 깔끔하다. 후회도 없고 후련하고 아주 좋은 결정이라고 생각한다."며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뷔는 "진짜 설렌다. 한번 흩어져 봐야 다시 뭉칠 때 소중함을 안다"며 "같이 (군대에) 가는 친구들이 저보다 어릴 수 있겠지만 그들과 이야기하면서 새로움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민도 "솔직히 말해서 후련한 마음으로 갔다 오면 되지 않을까 한다"고 밝혔다. 정국은 "우리가 준비해 놓은 것들이 엄청 많다"며 "진짜 많으니 잘 즐기고 계시면 진이 오고 우리도 금방 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네 멤버 입대로 방탄소년단 일곱 멤버 전원은 병역 의무를 이행하게 됐다.

수도방위사령부에 지원한 것으로 알려진 뷔는 걱정보다는 설렘을 가지고 있다며 "군대에 가는 친구들이 저보다 어릴 수 있겠지만 그들과 이야기하면서 새로움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민도 "후련한 마음으로 갔다 오면 되지 않을까 한다."며 담대한 반응을 보여 팬들을 안심케 했다.

이 같은 방탄소년단의 행보는 진의 입대 직전까지 들끓었던 멤버들의 병역 관련한 소란을 무색하게 한다. 방탄소년단이 세계적으로 큰 주목을 받을수록 국내의 관심은 멤버들의 병역 이행에 관심이 쏠렸다. 병역 특혜 찬반으로 여론은 양분됐고, 정치권이 가세해 더욱 시끄러운 소란을 만들었다.

방탄소년단을 2030 부산세계박람회 홍보대사로 위촉한 박형준 부산시장은 "방탄소년단이 대체복무제도 적용을 받게 된다면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군 복무 못지않은 국가적 책임을 부여받게 되는 것"이라며 방탄소년단 활동을 엑스포에 활용하겠다며 대체복무를 언급해 논란을 더욱 들끓게 했다.

군 입대로 인한 공백기에 멤버들도 분명히 혼란스러울 법도 했지만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소란에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병역의 의무를 당당히 하겠다고 원래의 약속을 지켰다. 흔들리지 않고 중심을 잡은 담담한 행보가 방탄소년단의 롱런의 비결을 보여준 셈이다. "준비해 놓은 게 엄청 많다."는 유쾌한 작별 인사가 방탄소년단의 2025년을 더욱 기다리게 한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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