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10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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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스夜] '골때녀' 챔피언 액셔니스타, 개벤져스 꺾고 SBS컵 4강 안착…박하나의 '골든골'로 승리

김효정 에디터 작성 2023.09.14 06:37 수정 2023.09.14 09:00 조회 6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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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때녀

[SBS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액셔니가 개벤을 꺾고 4강에 진출했다.

13일 방송된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에서는 액셔니스타와 개벤져스의 SBS컵 6강 경기가 펼쳐졌다.

이날 액셔니스타는 개벤져스의 낯선 포메이션 때문에 초반 기세를 내어줬다. 그리고 골키퍼 이채영의 손가락 부상으로 이혜정이 골키퍼로 투입되며 공격에서도 아쉬운 출발을 했다.

그럼에도 에이스는 에이스였다. 액셔니스타의 정혜인은 중거리 골로 팀에 선제골을 선물한 것.

경기 분위기는 바뀌었고, 액셔니의 공격은 더욱 매서워졌다. 그런데 이때 이영진이 손을 들며 교체를 요청했다. 앞서 볼에 맞은 충격으로 코피를 흘리게 된 것.

이에 김태영은 이영진을 빼고 손가락 부상의 이채영을 교체 투입했다. 필드 플레이 경험이 없는 이채영의 투입으로 액셔니스타의 공격력은 흔들렸고, 개벤져스는 그런 액셔니스타를 계속 흔들었다.

하지만 경기는 그대로 1대 0으로 전반전이 종료되었다. 조재진 감독은 개벤에 조금 더 과감해지고 조금 더 상대를 압박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그는 "혜인이가 위협적이라도 충분히 커버가 가능하다. 이정은도 막았는데 정혜인을 왜 못 막냐"라며 선수들을 독려했다. 이에 김혜선과 김승혜는 "맞다. 이정은도 막았는데 정혜인을 왜 못 막냐"라며 앞만 보고 뛰자고 약속했다.

그리고 이들의 이런 기세는 통했다. 후반전이 시작되고 얼마 안 되어 김승혜가 행운의 동점 골을 기록한 것. 이는 골키퍼가 익숙하지 않은 이혜정의 아쉬운 실수이기도 했다.

1대 1로 경기는 팽팽한 가운데 후반 6분 개벤이 역전골을 기록했다. 김혜선의 압박, 김민경의 킥인, 오나미의 패스, 김승혜의 마무리로 완벽한 팀워크를 선보인 것.

이에 김태영 감독은 빠르게 새로운 전략으로 대응했다. 그는 위기를 직감하고 문지인을 두 번째 골키퍼로 준비하고 있었던 것. 더 지체할 수 없었던 그는 문지인과 이혜정을 각각의 포지션으로 변경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골키퍼를 하며 체력을 비축한 이혜정은 누구보다 열심히 달렸고, 후반 8분 팀의 동점골을 기록했다. 김태영 감독의 전략이 통한 것.

이후에도 이혜정은 수차례 개벤의 골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아쉽게 한 끗 차이로 골은 빗나갔고 경기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골든골 제도로 누구든 선취점을 득점하면 경기는 종료. 이에 양 팀은 정규 시간보다 더 맹렬하게 공격을 퍼부었다.

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액셔니의 편이었다. 정혜인의 킥인을 이혜정이 슈팅으로 연결했고, 이것이 튕겨져 나오자 박하나가 다시 한번 슈팅을 하며 세컨드볼을 만들어낸 것.

특히 박하나는 첫 풀타임 출전에 골든골의 주인공이 되며 그 기쁨을 더 했다. 그리고 이는 계속 도전하면 누구든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골때녀의 정신을 보여주는 한 장면이 되었다.

패배의 아쉬움을 안은 개벤져스는 "우리가 진 건 맞지만 패배자는 아니다"라며 다득점으로 끝까지 4강 진출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겠다고 다짐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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