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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큰롤 여왕' 티나 터너, 향년 83세로 별세…바이든도 애도

김지혜 기자 작성 2023.05.25 11:46 조회 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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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나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로큰롤의 여왕' 티나 터너가 별세했다. 향년 83세.

미국 뉴욕 타임즈 등 현지 언론은 24일(현지시각) 티나 터너가 오랜 투병 끝에 스위스 취리히 근처 퀴스나흐트에 있는 자택에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1939년 테네시주에서 태어난 티나는 2013년 음악 프로듀서인 에르빈 바흐와 재혼하면서 스위스 국적을 취득했다.

한 시대를 풍미한 가수답게 미국 전역은 애도의 물결에 휩싸였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미국 음악을 영원히 바꿔놓은 한 세대에 하나뿐인 재능일 뿐 아니라 터너의 개인적인 강점은 놀라웠다"며 "역경과 심지어 학대를 극복하면서 세월 경력을 쌓았고 전적으로 그녀의 삶과 유산을 쌓았다"고 애도했다.

터너는 1958년 데뷔해 3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1960년 아이크 터너와 듀오 아이크 앤 티너 터너를 결성해 '프라우드 매리', '어 풀 인 러브', '잇츠 고나 워크 아웃 파인', '아이 원트 투 테이크 유 하이어' 등의 히트곡을 발표했다. 1976년 아이크 터너와 이혼하며 팀은 해체됐다.

터너는 1986년 발매한 자서전에서 남편 아이크로부터 오랜 기간 가정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이후 재기에 성공해 80년대를 대표하는 슈퍼스타로 도약했다. 생전 받은 8개의 그래미 상 중 6개를 1980년대에 받았다.

1986년에는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 등재됐으며,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도 1991년 아이크 앤 티나 터너 그룹과 2021년 솔로로 두 번이나 헌액됐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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