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9일(금)

방송 프로그램 리뷰

[스브스夜] '골때녀' 탑걸, 승리에도 '4강 진출 좌절'…액셔니스타-불나방 '4강 진출'

김효정 에디터 작성 2023.05.10 23:58 수정 2023.05.11 09:59 조회 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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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때녀

[SBS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액셔니스타가 패배에도 4강 진출을 확정했다.

10일 방송된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에서는 탑걸과 액셔니스타의 조별 예선전이 펼쳐졌다.

이날 경기는 슈퍼리그 A조 마지막 경기로 경기의 승패와 결과에 따라 A조의 운명이 가려졌다. 이날 경기에서 액셔니스타는 승리하거나 1점 차로 패배해도 4강 진출이 확정되고 탑걸은 2점 차 이상으로 승리해야 4강 진출이 가능한 것.

또한 만약 이날 경기가 다득점 경기가 되면 다득점 결과에 따라 불나방이 탈락하고 액셔니스타와 탑걸이 나란히 4강 진출도 가능한 상황이었다.

어느 팀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에서 두 팀은 경기에 앞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날 탑걸은 지난 경기에서 오른발을 활용하지 못한 김보경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 김보경의 위치를 조정했다. 이에 액셔니스타 백지훈 감독은 당황했고, 급히 탑걸의 포메이션에 맞춰 포메이션을 변경해 눈길을 끌었다.

90년생 절친이자 양 팀의 에이스인 정혜인과 김보경은 서로에 대해 솔직한 평가를 했다. 정혜인은 "에이스 보경이도 모든 걸 잘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보경이가 드리블을 할 때 빨리 쫓아가면 완벽하게 막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에 김보경은 "혜인이가 저를 따라다니면 많이 힘들지 않을까 싶다. 안 따라다니는 게 좋을 거 같다"라며 "혜인아 드리블은 못할 거야. 치달도 어려울 거고 슈팅 기회도 없을 거야"라고 말해 양 팀 사이에 긴장감이 흐르게 만들었다.

감독들의 기싸움도 뒤지지 않았다. 백지훈 감독은 6연패 중인 선배 김병지에 대해 "6연패보다 7연패가 더 깔끔할 것 같다"라고 도발했고, 김병지 감독은 "남 일이 아니다. 한번 빠지면 헤어 나오기 힘든 연패인데 너도 오늘 시작될 수 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이들은 함께 4강 진출이 가능한 상황에서도 같이 올라가고 싶지 않다며 "공존은 불가"라고 서로를 견제해 눈길을 끌었다.

경기가 시작되고 두 팀은 처음부터 몰아쳤다. 경기가 시작되고 얼마 되지 않아 액셔니스타가 선제골을 터뜨렸고 뒤이어 탑걸의 동점골이 터졌다. 이후에도 득점은 계속되었고 경기는 3대 3 동점까지 갔다.

현재 다득점에서 +3인 불나방은 탑걸이 4대 3으로 승리할 시에는 4강 진출이 좌절되는 상황에 액셔니스타의 승리를 빌었다. 그리고 이때 이영진이 경고 누적으로 해당 경기 영구 퇴장을 당했다.

골때녀 역사상 최초의 상황에 경기를 하는 선수들, 경기를 지켜보는 이들 모두가 혼란스러워했다. 그리고 탑걸은 4강 진출까지 단 1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어떻게든 득점을 하려 애썼다.

그러나 간발의 차이로 탑걸의 볼은 계속 골을 벗어났고, 경기는 아쉽게도 3대 3 무승부로 끝이 났다.

치열하게 싸웠음에도 4강 진출이 좌절된 디펜딩 챔피언 탑걸은 경기의 승부를 가르는 승부차기를 앞에 두고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럼에도 이들은 반드시 승리로 유종의 미를 거둘 것을 다짐하며 승부차기에 나섰다.

탑걸의 골키퍼 아유미는 정규 경기 시간 동안의 아쉬움을 지우려는 듯 선방쇼를 펼쳤고, 탑걸의 공격수들은 차례로 액셔니스타의 골문을 갈랐다. 이에 결국 탑걸은 승부차기에서 3대 0으로 팀의 승리를 가져왔다.

한편 방송 말미에는 역대급 혼전이 펼쳐지고 있는 챌린지 리그의 마지막 조별리그 경기가 예고되어 다음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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