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5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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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선비 열애사' 신예은 "모두에게 사랑 받는 캐릭터, 행복하다"

강선애 기자 작성 2023.03.15 15:33 수정 2023.03.15 16:39 조회 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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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예은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배우 신예은이 사랑스러운 이미지로 캐릭터 변신을 예고했다.

신예은은 15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SBS 새 월화드라마 '꽃선비 열애사'(극본 권음미, 김자현, 연출 김정민)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이 작품에 출연을 결정한 이유를 밝혔다.

신예은은 "처음 대본을 4부 정도까지 봤는데, 이후 벌어질 에피소드들이 풀 게 많았다. 또 저 뿐만 아니라 모든 캐릭터들이 입체적이고 살아있고 다양한 사건들로 구성됐다는 게 매력적이었다. 그리고 단오라는 아이가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겠다 싶어, '사랑한 번 받아보자'는 마음으로 시작했다. 또 제가 존경하는 선배님들이 함께 해서, 안할 수가 없었다"라고 전했다.

동명의 웹소설을 각색한 '꽃선비 열애사'는 모든 고정관념을 타파한 하숙집 '객주 이화원'의 주인 윤단오(신예은)와 비밀을 품은 하숙생 꽃선비 3인방 강산(려운), 김시열(강훈), 정유하(정건주), 4명의 청춘이 만들어내는 '상큼 발칙한 미스터리 밀착 로맨스'이다.

신예은은 '꽃선비 열애사'에서 부잣집 양반가의 금지옥엽 막내딸이었지만, 소녀 가장이 된 후 과거 준비로 각지에서 올라온 선비에게 셋방을 주는 객주 이화원을 운영하는 윤단오 역을 맡아 연기 인생 최초로 사극에 도전한다. 특히 전작 넷플릭스 '더 글로리'에서 인상적인 악역 연기를 선보였던 신예은이라, 밝고 사랑스러운 윤단오로 보여줄 그의 연기 변신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신예은은 "제가 연기를 하면서 사극에 처음 도전하는 거기 때문에, 처음에는 매우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접근했다"며 "이전 작품들과의 마음가짐이 조금 달라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에는 부담감도 두려움도 많았고 계산적이었다면, 지금은 조금 여유가 생기고, 이 작품을 어떻게 만들어 나가고 어떤 작업을 하는게 베스트일까 하는 고민을 더 많이 한다. 지금은 저보다는, 단오를 어떻게 만들면 좋을까를 생각하는 거 같다"고 설명했다.

생애 첫 사극인 만큼 철저하게 준비했다. 신예은은 "사극을 도전하는 것에 있어서 처음에는 많이 망설였다. 어느 정도 경험과 내공이 바탕이 됐을 때, 도전하는게 맞다고 생각했는데 이 작품이 너무 재밌었고 사극 전문이신 감독님과 많은 선배님들이 함께라면 제가 안할 이유도 없고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고, 이걸 잘 해냈을 때 제게 얻어지는게 많겠다고 생각했다"고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이어 "기본적으로 사극에서 갖춰야 할 기본기는 탄탄하게 잡고자 했다. 제가 나오는 모든 대사를 녹음해서 들어봤다. 해보지 않은 말투라 처음에는 사극이 어색할 수밖에 없다. 어느샌가 저희 드라마가 마지막 촬영 쪽을 향해가고 있는데, 음성녹음한 걸 보니 1부부터 다 있더라. 그런 게 도움이 됐고, 사극 말투에서 어려운 게 있다면 현대어로 바꿔 해보면 또 잘 맞기도 하더라. 또 현장에서 선배님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특히 신예은은 당차고 사랑스러운 매력의 윤단오가 자신과 닮은 점이 많다고 밝혔다. 신예은은 "제가 그동안 했던 많은 작품들 중에서, 단오가 저와 가장 닮았다고 생각한다. 단오가 너무 사랑스러워서 닮고 싶은 건지, (제가) 사랑스러운건지 모르겠지만, 단오의 그런 독립적이고, 어떠한 환경에서도 적응 잘하고 살아남는 강인함이, 저와 닮았거나 혹은 닮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신예은은 "제가 어떠한 행동을 해도, 모든 이들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건, 이 공간 밖에 없는 거 같다. 그래서 행복하다"며 모두의 사랑을 받는 윤단오의 위치에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꽃선비 열애사'는 오는 20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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