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5일(목)

방송 프로그램 리뷰

[스브스夜] '골때녀' 탑걸, 무패 전승 '슈퍼리그 우승'…최하위권에서 상위 리그 우승까지 '동화 같은 엔딩'

김효정 에디터 작성 2023.01.26 02:29 수정 2023.01.27 09:55 조회 825
기사 인쇄하기
골때녀

[SBS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탑걸이 하위 리그 우승에 이어 상위 리그 우승까지 새로운 역사를 썼다.

25일 방송된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에서는 FC구척장신과 FC탑걸의 제2회 슈퍼리그 결승전이 펼쳐졌다.

이날 결승전에서 탑걸은 전반전을 3대 0으로 일방적으로 끌고 갔다. 이에 구척장신은 후반전 반전을 노리며 더 맹공을 펼칠 것을 다짐했다.

후반 2분 탑걸의 유빈이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되었고, 이에 구척장신에 찬스가 왔다. 그리고 구척장신은 이를 놓치지 않고 추격골을 성공시켜 눈길을 끌었다. 드디어 터진 첫 골에 구척장신 멤버들은 모두 감격했다.

하지만 추격은 쉽지 않았다. 김보경의 킥을 막아내던 아이린이 이를 놓치며 자책골을 기록해 4대 1로 다시 3점 차가 되어 버린 것.

이에 구척장신은 조급해졌다. 그리고 이때 허경희의 그림 같은 추가골이 들어갔다. 4대 2, 충분히 경기를 뒤집을 수 있는 상황에 구척장신의 주장 이현이는 "두 발 더 뛰어"라며 동료들에게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을 주문했다.

하지만 후반 2골을 터뜨리며 추격의 불씨를 만든 에이스 허경희가 다리에 경련이 오며 빠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리고 탑걸은 수비수 유빈을 다시 투입하며 승부의 쐐기를 박기 위해 달렸다.

구척장신의 거듭된 공격, 하지만 번번이 골대를 맞거나 아유미의 선방에 막혔고 점수차는 계속 2점 차를 유지했다.

경기 막바지 유빈은 "저희는 쭉 올라왔다. 탑걸이니까 마지막 한 계단까지 올라가야 한다"라며 우승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그리고 구척장신의 이현이도 "난 내가 욕심이 없는 줄 알았다. 하지만 아니더라"라며 "팀을 위해서 그리고 저희를 보고 응원해 주시는 분들을 위해 꼭 우승해야 한다"라고 진심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승리의 여신은 탑걸을 향했다. 김보경의 슛을 막아낸 아이린의 손을 맞고 나온 볼을 간미연이 세컨드볼로 성공시키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고, 그렇게 탑걸은 5대 2라는 결과로 슈퍼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챌린지 리그부터 시작해 슈퍼리그 우승까지 단 한 경기도 내주지 않으며 정상에 오른 것. 모두가 예상하지 못했던 언더독 탑걸은 하위 리그 우승과 상위 리그 우승을 동시에 해내며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경기가 끝나고 탑걸은 서로에게 잘했다며 칭찬했다. 그리고 감격한 마음에 눈물을 보였다.

주장 채리나는 "축구는 새로운 삶을 살게 해 줬다. 앞으로도 축구 열심히 하면서 몸 잘 만들어서 아이도 갖고 행복한 미래를 꿈꾸겠다"라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광고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