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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맨유 레전드'다운 잉글랜드전 맞춤 해설…최고 시청률 10.4%

강선애 기자 작성 2022.11.22 09:53 조회 2,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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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맨유 출신' 박지성 SBS 해설위원이 오랜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잉글랜드 맞춤 해설로 시선을 모았다.

박지성 해설위원은 배성재 캐스터, 장지현 해설위원과 함께 21일 밤 10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B조 1차전 잉글랜드-이란 경기를 중계하며 개막전에 이어 두 번째 호흡을 맞췄다. 22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이 경기 중계는 7.9%(가구시청률, 이하 서울 수도권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고, 전반 종료 직전 순간 최고 시청률 10.4%까지 치솟으며 20-30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맨유 레전드'로 불리는 SBS 박지성 해설위원의 활약이 눈부셨다. 특히 후반전 종료 직전, 심판이 VAR을 통해 페널티킥을 판단하는 상황에서 박지성 해설위원은 관련 화면을 보자마자 페널티킥 가능성이 크다며 빠르고 정확하게 판단했다. 박지성은 '레전드'의 면모도 가감없이 드러냈다. 이란이 경기 내내 수세에 몰리며 2-6으로 패하자 "아시아 축구가 발전했음을 보여주길 기대했는데 아쉽다"라며 아시아 축구의 성장을 진심으로 고민하는 진중함도 드러냈다.

박지성 해설위원은 품격이 묻어나는 깊이 있는 해설 뿐만 아니라, 배성재 캐스터와의 티키타카 대화로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박지성 해설위원은 경기 초반 잉글랜드의 주드 벨링엄이 소속팀에서 많은 경기를 소화했기에 체력을 우려했으나, 벨링엄이 첫 골을 넣자 "저 나이(2003년생)에는 연장전도 뛸 수 있다"라고 의견을 뒤집어 시청자에게 웃음을 줬다. 박지성은 잉글랜드의 골 폭발에 거주지인 잉글랜드의 펍 분위기를 소개해달라는 배성재 캐스터의 부탁에 "맥주가 동이 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맨유 선배'로서 소속팀에서 부진한 해리 매과이어에 대해서도 만약 지금 감독이 알렉스 퍼거슨이었다면 "헤어 드라이어(선수 얼굴에 가까이 대고 소리를 치는 모습을 빗대서 하는 표현)를 많이 당해 머리가 뒤로 다 넘어갔을 것 같다"고 표현해 폭소를 안기기도 했다.

개막전에 이어 박지성의 '레전드 토크'는 이번에도 이어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이란의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과 선수와 코치로 인연을 맺었던 그는 "입단 후 이사를 하는 바람에 케이로스 감독의 집에 머문 적이 있는데 집에서 훈련장까지 가는 지름길을 알려준 적이 있다"라며 "코치와 선수가 훈련장에 가는 시간이 다른데, 그와 같이 가게 되면 아침에 일찍 가야한다. 그래서 한두 번 같이 가고 나중에는 거절했다"는 일화를 소개했다.

한편, 대한민국은 조별리그 H조에서 우루과이, 가나, 포르투갈과 차례로 맞붙는다. 오는 24일 밤 10시 우루과이, 28일 밤 10시 가나, 12월 2일 자정에 포르투갈과 경기를 치른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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