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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개막식 무대 선 BTS 정국 "긴장 안했다…선수들 만났을 때가 더 떨려"

강선애 기자 작성 2022.11.21 15:47 수정 2022.11.22 10:35 조회 7,8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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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식 무대에 오른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이 후일담을 전했다.

정국은 20일(현지시간) 밤 카타르 알 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식에서 이번 월드컵 공식 주제곡인 '드리머스(Dreamers)' 공연을 선보였다.

검정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오른 정국은 역동적인 춤사위와 뛰어난 가창력으로 '월드스타'의 위엄을 뽐냈다. 정국과 카타르 가수 파하드 알쿠바이시, 그리고 수십 명의 댄서가 함께 완성한 공연은 화려한 볼거리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개막식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정국은 직후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해 팬들과 소통했다.

정국은 자신의 무대에 대해 "만족했다고는 못하겠다. 그래도 다행인 건 큰 실수 없이 조금이라도 즐기면서 하지 않았나 싶다. 여러분들 덕에 힘도 많이 됐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정국은 전 세계인이 지켜보는 월드컵 개막식 무대인데, 긴장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무대 들어가기 전에 모니터링을 했었는데, 여러분들이 긴장을 다하고 있다고 하더라. 맞다. 전 긴장하지 않았다"라면서도 "긴장 안 했다면 솔직히 거짓말인데, 괜찮았다. 무대를 하고 내려오니까, '아 그래도 내가 좀 긴장을 하고 있었구나' 느껴지긴 하더라"고 말했다.

팬들에게 "제 무대 괜찮았나요?"라고 물은 정국은 "인이어로 제 목소리가 리허설 때보다 좀 안 들려서, 제가 어떻게 노래를 불렀는지 잘 안 들렸다. 그래서 (공연이 끝났지만) 모니터링 안 하고 있다"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카타르 댄서들과 '칼군무'를 선보였던 정국은 "안무를 여기 와서 배웠다. 마지막 코러스 때 하는 안무는 무대 전날 배웠다. 나머지는 제가 영상 보고 따서, 제 색깔 좀 넣어서 무대를 했다"라며 빠른 시간 안에 안무를 익힌 '춤꾼'다운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정국

정국은 전날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훈련장을 방문해 손흥민, 이강인 등 선수들과 만났던 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선수들 포스가 장난 아니었다. 솔직히 무대 하는 것보다, 무대 긴장도보다 선수분들 만나기 직전의 긴장이 훨씬 더 있었던 거 같다"라고 떨렸던 마음을 전했다.

이어 "앞에 오시는 걸 보니, 키가 엄청 크시더라. 제가 '안녕하십니까' 인사를 하면서도 '내가 여기 있어도 되나' 싶었다"라고 웃어 보였다. 또 "제가 훈련 시간을 뺏으면 안 되니까, '다치지 마시고, 연습한 만큼 좋은 결과 얻으면 좋겠다'고 말해드리고, 유니폼 받고 왔다. 정말 멋있으셨다"라고 덧붙이며 "파이팅!"을 외쳤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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