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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X리아킴 "'싱포골드', 외로움의 시대에 '함께'의 가치 보여줘"[일문일답]

강선애 기자 작성 2022.10.26 14:45 수정 2022.10.27 13:52 조회 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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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 리아킴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싱포골드'의 심사위원 김형석X리아킴이 참가팀에 관한 애정 어린 마음을 전했다.

국내 최초 퍼포먼스 합창 배틀 SBS '싱포골드'는 TOP10을 선발하는 '메인 배틀'에 본격적으로 돌입, 강력한 우승 후보들의 화려한 퍼포먼스로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지난 23일 방송에서는 역대급 '죽음의 조'로 불린 '하모나이즈'와 '헤리티지 매스콰이어'의 맞대결로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심사위원으로 활약하고 있는 김형석과 리아킴은 참가팀의 눈높이에 맞춘 세심한 심사평으로 프로그램의 몰입도를 한층 높이고 있다. '레전드 작곡가' 김형석은 음악적인 부분의 심사를 맡는 '반주쌤'으로, 세계적인 댄스 크루의 수장 '리아킴'은 퍼포먼스를 중심으로 한 '안무쌤' 역할을 맡고 있다. 이들이 설명한 '싱포골드'는 "외로움의 시대에 함께라는 가치와 감동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에, "합창이라는 비주류의 문화를 재조명해주고 합창이 주는 매력을 알 수 있게 해주는 고마운 프로그램"이다.

각자의 역할을 소화하는데 가장 중점을 둔 요소로는 '밸런스'와 '메시지'를 꼽았다. 심사 시 가장 중점적으로 생각하는 부분에 대해 김형석은 "합창 앙상블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상대의 소리를 도와주며 내 소리의 색깔을 잃지 않는 것이다. 그럴 때 가장 필요한 건 밸런스"라고 전했다. 리아킴은 '안무쌤'으로서 "우승 팀의 매력을 잘 살리면서, 간단하지만 곡의 의미와 메시지를 잘 전달할 수 있는 안무를 짜려고 노력했다"고 귀띔한 뒤, "현재 전 세계가 열광하는 한국적인 요소들, K-컬처의 매력이 잘 보였으면 하는 마음으로 작업했다"고 밝혀 궁금증을 더했다.

두 사람은 마지막으로 '메인 배틀'의 관전 포인트도 잊지 않았다. 김형석은 "이제 진짜 옥석을 가리는 무대가 남았다. '세계 합창 월드컵' 출전팀을 가리는 것이 다음 목표이기에 무대에서 '얼마만큼 최고의 실력을 보여주는가'가 중요한데, 매 무대마다 최고를 보여줄 것이다"라며 오는 30일 방송에서 이어질 '메인 배틀'에 대한 기대를 불어넣었다. 리아킴 역시 "이미 실력 있는 팀들이 올라와 있지만 예선 때 받은 심사위원들의 피드백을 얼마나 잘 반영했는지, 그리고 또 다른 새로운 모습과 가능성을 어필할 수 있을지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포인트를 다시 한번 상기시켰다.

- 이하 김형석X리아킴의 일문일답 전문 -

김형석 리아킴

Q. 요즘 시대에 보기 드문 따뜻한 경연 프로그램이라는 반응이다. 본인이 생각하는 '싱포골드'의 저력은?
김형석: 어쩌면 지금은 외로움의 시대다. 그렇기에 요즘 자극과 스타가 프로그램의 주가 되는 것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스타에 열광하며 준사회적인 관계를 갖는 것으로 이 외로움은 근본적으로 해소가 되지 않는다. '싱포골드'는 그 법칙을 따르지 않는다. 함께라는 가치와 감동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다. 인생에 있어서 '골드'라는 건 메달을 따는 것도 의미가 있겠지만, 함께 노력해서 하나하나 완성해 나가고 설령 개인이 좀 모자라더라도 북돋아주며, 다독이며 목소리를 통해 아름다운 화음을 만드는 것. 그 자체가 황금 같은 경험이며 의미라고 생각한다. '싱포골드'는 그것을 일깨워주는 따뜻하고 감동적인 프로그램이다.
리아킴: '싱포골드'는 K-합창이라는 새로운 문화를 대중들에게 알린다. 합창이라는 비주류의 문화를 재조명해주고 합창이 주는 매력을 알 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서 너무 고마운 프로그램이다. K-콘텐츠의 위력은 이미 대단하지만 이 프로그램을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이 합창이라는 문화를 새롭게 다시 알고 즐기게 될 것이다.

Q. 가장 인상 깊었던 무대 혹은 장면이 있다면?
김형석: 10살 된 딸아이가 있어서인지 '경남 리틀싱어즈'의 무대가 기억에 남는다. 아이들이 가장 예뻐 보일 때가 때묻지 않고 함께 깔깔대고 웃을 때라고 생각하는데 무대에서 그걸 보여줬다. 예술의 역할은 어른을 아이로 만들어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웃고 싶을 때 웃게 해주고, 울고 싶을 때 울게 해주는 것. 그래서 예술가는 동심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리아킴: '떼루아유스콰이어'의 '새야 새야 파랑새야'는 평생 잊지 못할 감동을 주었다.

Q. 가장 프로듀싱 욕구를 자극하는 참가팀은?
김형석: 하모나이즈. 내가 원하는, 아니 원하는 것 이상으로 색깔을 맘껏 펼칠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든다. 실력이 워낙 출중하다.

Q. 진심으로 무대를 즐기는 참가팀의 모습에 눈물을 보였다. '싱포골드'에 참여하면서 가장 진심으로 즐기게 되는 순간이 있다면?
리아킴: 단연코 '헤리티지 매스콰이어'의 'Swing Baby' 무대였다. 그 짜릿했던 순간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 함께 무대에 올라가서 춤추고 싶었다.

Q. 매 회차 날카롭지만 참가팀을 배려한 심사평으로 호평이다. 참가팀 심사 시 가장 중점적으로 생각하는 부분은?
김형석: 첫째는 밸런스. 합창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니다. 함께 앙상블을 만드는 것인데, 합창 앙상블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상대의 소리를 도와주며 내 소리의 색깔을 잃지 않는 것이다. 그럴 때 가장 필요한 건 밸런스라고 생각한다. 둘째로 독창성. 편곡이 뻔하지 않고, 전혀 다른 아이디어로 의외의 음악 스타일을 만들어내는 것에 점수를 주고 싶다. 그래야 '다음 프레이즈는 어떤 게 나올까'하는 긴장감과 기대감이 생긴다.

Q. 세계 대회 우승 경험이 있다. 세계 합창 월드컵에 출전하는 '싱포골드' 우승 팀에게 '안무쌤'으로서 어떤 부분을 가장 신경 썼는지?
리아킴: 우승 팀의 매력을 잘 살리면서, 간단하지만 곡의 의미와 메시지를 잘 전달할 수 있는 안무를 짜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현재 전 세계가 열광하는 한국적인 요소들, K-컬처의 매력이 잘 보였으면 하는 마음으로 작업했다.

Q. 앞으로 남은 라운드에서 기대할 만한 포인트를 꼽는다면?
김형석: 이제 진짜 옥석을 가리는 무대가 남았다. '세계 합창 월드컵' 출전팀을 가리는 것이 다음 목표이기에 무대에서 '얼마만큼 최고의 실력을 보여주는가'가 중요한데, 매 무대마다 최고를 보여줄 것이다. 메인 배틀 심사 내내 몰입되어 봤다. 어떤 팀을 결정할지 힘들 정도였다. 그 전율을 시청자분들도 느낄 것이라고 확신한다.
리아킴: 이미 실력 있는 팀들이 올라와 있지만 예선 때 받은 심사위원들의 피드백을 얼마나 잘 반영했는지, 그리고 또 다른 새로운 모습과 가능성을 어필할 수 있을지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다.

한편, '싱포골드'는 매주 일요일 저녁 6시 30분에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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