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김세정이 양현민의 과거사를 알게 됐다.
13일 방송된 SBS '오늘의 웹툰'에서는 권영배를 이해하게 되는 온마음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구슬아 작가는 캐릭터 수정을 하다 결국 과로로 쓰러지고 말았다. 이에 권영배는 작가를 바꾸자고 했고, 이에 온마음은 불만을 터뜨렸다.
상황 수습을 위해 석지형은 온마음을 데리고 낮술을 마시러 갔다. 이에 구준영도 뒤를 따랐다.
석지형은 권영배가 진웹툰 시절 누구보다 열정적이었다고 말했다. 지금의 모습으로는 상상조차 안 되는 이야기에 온마음과 구준영은 그가 왜 바뀌게 되었는지 물었다.
이에 석지형은 권영배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어느 날 갑자기 매출 문제로 서비스 종료가 되어 버린 진웹툰에서 일했던 그는 열정만으로는 안 된다는 것을 깨달았던 것.
특히 당시 자신이 영입한 유명 작가의 독설이 권영배에게는 트라우마처럼 남았던 것. 그 후 네온 웹툰으로 이직했으나 권영배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었다는 게 석지형의 이야기였다.
이에 온마음은 "미리 알았다면 구슬아 작가님은 권 피디한테 안 갔을 수도 있다"라고 아쉬워했다. 그러자 석지형은 "권 피디와 일했던 작가들도 다 권 피디의 소문을 알았다. 하지만 자신은 다를 거라고 생각하고 함께 일한 거다"라며 "구슬아 작가는 몰랐겠지만 알았어도 같은 선택을 했을지도 모른다"라고 말했다.
여전히 권영배를 이해할 수 없다는 구슬아 작가에 반해 구준영은 "다른 피디들이 작가들한테 신경을 쓰고 시간 쏟는 건 권 피디가 사업성 높은 작품으로 매출을 만들어내니 가능한 일이다"라고 그를 이해하려고 했다.
이에 석지형도 "피디들이 소신 있는 작품을 선택하는 데는 권 피디 역할이 크다. 꾸준히 숫자를 확보하지 않으면 더 많은 걸 잃어버린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흥행과 매출만 쫓게 된 권영배가 워라벨도 칼같이 지키고 웹소설로 검증된 작품을 선호하는 것도 그때부터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석지형은 "권 피디가 가끔 선을 넘는 건 안다. 그렇지만 비난할 수만은 없다"라며 "나도 두 번 다시 그런 일을 겪고 싶지는 않다"라고 온마음에게 권영배에 대한 이해를 구했다.
이날 병원에서 퇴원한 구슬아는 권영배에게 이후에는 웹소설을 기반으로 한 웹툰 작화 일은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이번 일은 책임감으로 완주하려고 하는 거다. 그리고 내 한계에 대한 시험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 이상은 하고 싶지 않다"라며 "난 웹툰이 좋다. 미워하고 싶지 않고 그걸 그리는 나도 미워하고 싶지 않다. 그런데 피디님이랑 일하는 동안은 웹툰도 나도 다 싫어질 거 같아서 또 다른 작품으로 또 같은 일을 겪고 싶지 않다"라고 똑똑히 말했다.
그리고 구슬아는 "이번 연재가 끝나면 시간이 오래 걸려도 나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라고 선언해 권영배를 당황스럽게 만들었다.
또한 이날 장만철은 악역을 자처하는 권영배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에 온마음은 권영배를 조금은 이해할 것 같은 얼굴을 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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