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9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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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잘 웃는 서현진인데…2회 남은 '왜 오수재인가', 굿바이 비하인드 컷

강선애 기자 작성 2022.07.20 13:42 수정 2022.07.20 14:22 조회 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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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오수재인가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종영까지 단 2회만이 남은 '왜 오수재인가' 측이 비하인드 사진을 공개했다.

SBS 금토드라마 '왜 오수재인가'(극본 김지은, 연출 박수진·김지연) 측은 20일, 뜨거운 에너지와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하며 압도적 연기 시너지를 완성시킨 배우들의 비하인드 컷을 대방출했다.

지난 방송에서 오수재(서현진 분)는 8년 전 사산으로 잃은 줄로만 알았던 아이가 최태국(허준호 분)의 손녀이자 최주완(지승현 분)의 딸인 최제이(한주현 분)였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 거짓과 회유로 자신을 버려놓고, 세상의 눈을 피해 그 아이를 빼돌린 최태국의 악행은 도저히 용서할 수 없었다. 오수재는 최제이의 출생에 관한 비밀유지를 담보로 아이에 대한 친권과 양육권, TK로펌 대표 변호사 자리를 요구했다. 그런 가운데 그의 눈앞에서 믿고 싶지 않은 일이 벌어졌다. 비로소 만난 자신의 딸 최제이가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것. 숨이 멎은 아이를 끌어안고 오열하는 오수재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왜 오수재인가'는 잘못된 선택으로 잘못된 성공을 꿈꾸었던 오수재, 그리고 그런 그녀와 지독히도 얽힌 공찬(황인엽 분), 최태국, 최윤상(배인혁 분)의 관계와 서사를 풀어내며 휘몰아치는 긴장감과 몰입감을 선사했다. 특히 '10년 전' 그날 밤에 연이어 발생한 강은서(한선화 분)와 전나정(황지아 분) 사건의 연결고리가 드러나며 의구심을 더욱 증폭시켰다. 무엇보다 서현진, 황인엽, 허준호, 배인혁을 비롯한 배우들의 열연은 극을 더욱 다이내믹하게 이끌었다.

이번에 종영을 앞두고 공개된 비하인드 사진 속 배우들의 촬영장 뒷모습이 이목을 집중시킨다. 먼저 서현진은 언제 어디서든 대본과 모니터링에 열중하고 있는 모습으로 눈길을 끈다. 인생의 나락과 성공의 정점을 오가며, 서늘한 독기와 처절한 슬픔을 동시에 품은 '오수재'가 되기까지 쏟아낸 그의 정성 가득한 노력을 짐작게 한다. 또 극 중 오수재와 달리, 편안하게 웃는 그의 미소가 시선을 모은다.

황인엽은 공찬의 따뜻하고 순수한 매력은 물론, 그의 과거인 '김동구'의 가슴 시린 서사를 함축시킨 연기를 선보였다. 과거 오수재가 자신의 무죄 변론을 포기했음을 알고도 '나를 믿어준 유일한 사람'에 대한 믿음을 끝까지 저버리지 않는 공찬의 모습은 깊은 여운을 안기기도 했다.

허준호는 독보적 아우라로 '명불허전'이란 수식어를 반박할 수 없게 했다. 오수재로 분한 서현진과 맞붙을 때마다 차원이 다른 텐션으로 레전드 명장면을 탄생시키며 '역대급 빌런'의 면모를 보여줬다. 최고의 권력을 쥐고도 더 큰 욕망을 잡으려 하는, TK로펌 회장 최태국의 추악한 음모와 비리는 소름을 유발했다.

그런가 하면 촬영 틈틈이 자신의 연기를 모니터링하는 배인혁의 열의 가득한 눈빛도 포착됐다. 리걸클리닉센터와 TK로펌, 오수재와 최태국 사이에서 방황하던 최윤상의 최종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여기에 김창완이 맡은 '백진기'는 극 중반 반전 캐릭터로 극의 재미를 배가시켰다. 오수재와 마찬가지로 선악의 불분명한 경계에서, 딸을 지키기 위해 그릇된 선택과 판단을 했던 백진기의 운명이 궁금해진다. 정의를 외면하고 진실을 묵인하는 이들을 심판대에 세우기 위해 고군분투한 리걸클리닉센터 멤버들도 빼놓을 수 없다. '조강자' 역의 김재화, '나세련' 역의 남지현, '송미림' 역의 이주우, '남춘풍' 역의 이진혁이 유쾌함과 진지함을 넘나드는 다채로운 매력으로 사랑받았다. 과연 공찬을 위해 '전나정 사건'에 대해서도 밝혀낼 수 있을지 막판 활약을 기대케 한다.

'왜 오수재인가' 제작진은 "과연 오수재가 공찬과 자신의 인생을 어떻게 수정할지, 최태국의 악행은 어디까지고 최윤상은 선택은 어디로 향할지, 아직 주목할 포인트가 많다. 남은 2회의 마지막 이야기를 끝까지 지켜봐 달라"라고 전했다.

'왜 오수재인가'는 오는 22일 밤 10시 15회가 방송된다.

[사진제공= 스튜디오S·보미디어]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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