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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의미 다 잡은 '공생의 법칙', 호평 속 종영…3주 연속 동시간대 1위

강선애 기자 작성 2022.01.21 09:08 조회 6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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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생의 법칙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우리 생태계를 위한 의미 있는 한 걸음을 내딛은 SBS 신년특집 '공생의 법칙'이 호평 속에 막을 내렸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0일 방송된 '공생의 법칙'의 마지막 회는 가구 시청률 6.5%, 화제성과 경쟁력의 주요 지표인 2049 타깃 시청률 2.1%로 첫 방송 이후 계속해서 시청률 상승세를 기록하며 3주 내내 뉴스를 제외한 동시간대 프로그램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8.5%까지 올랐다.

이날 방송에서 김병만, 배정남, 박군은 '쭈니형' 박준형과 함께 우리 생태계 수호를 위해 전라남도 나주로 향했다. 이날 이들이 마주한 생태계 교란종은 미국가재였다. 관상용으로 들어온 후 하천에 버려진 것으로 추정되는 미국가재는 세계자연보존연맹이 지정한 세계 100대 악성 침입 외래종에 속하며, 국내에서는 갑각류 최초로 생태계 교란생물로 지정됐다. 미국가재는 동종까지 잡아먹을 정도의 강한 공격성과 왕성한 식성을 가지고 있어 우리 생태계에 큰 피해를 입히고 있었다. 게다가 물곰팡이에 내성을 가지고 있는 미국가재는 그렇지 않은 다른 갑각류들에게 이를 전파, 교란을 야기하고 있다고 해 심각성을 더했다.

"미국가재 잡으러 미국 아재가 왔다"라며 자신 있게 외친 박준형은 미국가재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뽐내 멤버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박준형은 미국가재의 습성을 하나하나 설명했고, 이를 따라 멤버들은 미국가재 탐사에 나섰다. 특히, 배정남은 미국가재가 쉽게 잡히지 않자 직접 챙겨온 잠수 마스크까지 착용하며 남다른 열정을 드러냈다. 계속된 노력 끝에 배정남은 마침내 미국가재를 잡는데 성공하며 뿌듯해했다. 한편, 잠수복까지 입고 미국가재 잡이에 나선 김병만은 "생각보다 많았다. (야행성인데) 낮에도 많이 발견될 정도면 밤에는 더 많겠구나 싶었다"라며 탐사 후기를 전했다.

이외에도 이날 멤버들은 지구온난화로 인해 개체수가 확산되며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다는 왕우렁이, 큰입배스 등 여러 생태계 교란종을 살펴봤다. 그런가 하면 김병만은 식재료 목적으로 수입했으나 식재료 정착에 실패하며 전국 저수지에 무분별하게 퍼진 블루길 포획을 위해 전북의 저수지를 찾았다. 설치해둔 그물망을 확인한 김병만은 "많은 정도가 아니라 너무한데"라며 깜짝 놀란 모습을 보였다. 성인 남성 두세 명이 간신히 끌어올린 그물망에는 블루길만이 가득했던 것. 어선을 가득 채운 블루길의 모습에 김병만도 쉽게 말을 잇지 못했다.

이후 끌어올린 그물망들에서도 블루길만이 쏟아져 나오는 모습에 결국 김병만은 힘없이 뱃머리에 앉았다. 그는 "블루길 밭이다. 우리 토종은 몇 마리 안 나오더라. 이 정도면 블루길이 얼마나 오랫동안 들어와있던 걸까. 또 얼마나 많은 토종을 잡아먹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 속마음을 전했다. 이날 김병만마저 허탈하게 한 블루길 떼의 모습은 보는 이들을 경악하게 하며 분당 시청률 8.5%로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한편, 이날 마지막으로 빗살무늬미주메뚜기 탐사에 나선 김병만은 "이걸 잡아서 없애려는 마음보다는 빗살무늬메뚜기가 어떤지 보여드리고자 왔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남의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세력이 커지면 정말 무서울 것 같다. 더 커지기 전에 우리가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마지막 소감을 밝혔다.

신년특집 3부작으로 기획된 '공생의 법칙'은 생태계 교란종으로 인한 피해 현황 등 평소 알기 쉽지 않았던 정보를 알려주며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생태계를 위한 의미 있는 한 걸음을 내디디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내는데 성공한 '공생의 법칙'. 이날 마지막 회에서는 자연과 생명의 조화를 강조하며, 모든 생명이 각자 제자리를 지키며 조화롭게 사는 '공생의 법칙'을 지킬 책임과 의무는 우리 인간에게 있다는 묵직한 메시지를 남겼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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