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0일(토)

방송 프로그램 리뷰

[스브스夜] '집사부일체' 윤석열, "이재명의 깡 뺏고 싶다…추 前장관 재임 때 스트레스 받아"

김효정 에디터 작성 2021.09.19 21:05 수정 2021.09.24 13:39 조회 5,284
기사 인쇄하기
집사부

[SBS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윤석열이 솔직한 인간 윤석열의 모습을 보였다.

19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는 대선 주자 Big3 특집 1탄 윤석열 편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윤석열은 '집사부 청문회'에 임해 솔직한 이야기들을 털어놓았다. 그는 청문회에 앞서 "거짓말 안 해"라고 각오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윤석열은 과거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라고 했던 것에 대해 "검사는 사람에 충성하면 안 된다. 여기서 사람은 인사권 자이다"라며 "과거 신입 검사가 검사장에게 충성을 다하겠다고 하는 것을 보고 혼낸 적도 있다. 검사장에게는 충성이 아니라 존경하면 되는 거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는 " 충성은 대상이 국가와 국민뿐, 그 외는 대상이 되면 안 된다. 충성은 그런 데 쓰는 말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전 대통령들과의 연이은 대립에 양세형은 "대통령만 보면 싸우고 싶냐"라고 물었다. 이에 윤석열은 "대통령에 도전하는 게 아니고 맡게 된 사건을 법에 따라 처리한 것뿐이다. 하물며 대통령도 대사가 많은데 일개 검사하고 싸울 시간도 없다"라고 딱 잘라 말했다.

이어 그는 "다만 권력의 편보다 법의 편이 되는 게 훨씬 든든하다고 생각한다"라며 "권력자의 위법을 제대로 처리하지 않으면 국민들에게 법을 지키라 할 수 없고 혼란에 빠진다. 국민이 검찰을 어떻게 바라보는가가 거기에 달려있기 때문에 무조건 원칙대로 해야 한다. 선택의 여지가 없다"라고 했다.

또한 그는 5.18 직전 서울대 재학 시절 12.12 군사 쿠데타의 신군부에 대한 형사 모의재판의 재판장으로 나서 수괴로 기소된 전두환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고, 이 사건으로 전두환 정권에 찍혀 피신을 다니기도 했다고 밝혔다. 또한 그 이후 수많은 좌천을 당했고, 그 결과 요리 실력이 늘었다고 능청을 떨었다.

그리고 윤석열은 친구와 술을 좋아해 28회 사법시험에 탈락하며 이재명과 사법연수원 동기가 될 기회를 놓쳤다고 밝혔다. 9수 끝에 사법시험에 붙었다는 그는 "마지막 시험 때도 시험 전에 친구 함을 지러 갔다. 함을 지러 가는 길에 재미로 책을 보며 공부를 했는데 그때 봤던 문제가 형사소송법 문제로 출제됐고, 덕분에 합격했다"라고 일화를 공개했다.

또한 윤석열은 정치 경험 부족을 걱정하는 시선에 대해 "나는 난 고지식하게 우는 한이 있어도 포기하지 않고 하는 사람이다. 별 재주는 없지만 어려움이나 위기가 있어도 쉽게 포기하는 사람이 아니다"라며 "난 검사 일을 하면서도 정말 긴장하며 치열하게 살아왔다. 9수를 했다고 해도 내 일에 있어서 치열하게 살아왔다고 자부할 수 있다. 그리고 일 하나에는 자신 있다. 정치도 일이라고 생각하면 성공시키는데 자신이 있다"라고 스스로에 대한 확신을 드러냈다.

이어진 심층 청문회에서 윤석열은 이낙연, 이재명 후보보다는 외로모 조금 낫다고 생각하는가 하면, 이낙연의 꼼꼼한 과 이재명의 깡을 배우고 싶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리고 추미애가 법무부 장관 재임 시 스트레스를 받지 않았냐는 질문에 그는 "스트레스받을 일이 뭐가 있겠냐"라고 답했다. 하지만 거짓말 탐기지 결과 이는 거짓으로 나와 진땀을 흘렸다.

또한 그는 '도리도리'와 '쩍벌' 등 본인이 인식하지 못했던 자신의 버릇을 고치려고 계속 신경을 쓰고 있다며 "내가 영상을 봐도 심하다 싶었다. 정말 깜짝 놀랐다"라고 했다. 그리고 "20대 대통령은 나다"라며 거침없이 답하며 "확신이 있으니 시작을 했다. 앞으로 내 모습을 더 보여드려야 하겠지만 검사 일을 잘하는 걸 봤으니 나랏일도 잘할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지지해줄 것이라고 믿는다"라며 국민들의 지지를 기대했다.

그리고 윤석열은 대통령이 되면 절대 하지 않을 것에 대해 '혼밥'과 '숨는 것'을 꼽았다. 그는 "사람이 밥을 같이 나누는 것은 소통이 기본이다. 늘 여러 사람들과 함께 밥 먹으며 소통하겠다"라고 혼밥을 하지 않겠다는 것에 부연했다. 또한 "절대로 국민 앞에 숨지 않겠다. 잘했든 못했던 어떤 일이 있을 때마다 국민 앞서 서겠다"라고 약속해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으로 그는 본인이 대통령이 됐을 때 기대되는 대한민국 미래 뉴스에 대해 "코로나19가 종식되고 청년들과 편하게 함께 앉아 생맥주를 한잔 나누며 골든벨을 울리고 모습이 뉴스가 되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기성세대로서 청년들에게 미안하다고 하고 싶다. 나라의 미래에 희망을 못 갖게 해서 미안하다. 그래도 용기를 잃지 말라"라고 청년들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윤석열은 요리 이야기면 미소를 지어 보일 정도로 요리를 좋아하는 윤주부로서의 면모와 노래에 소질이 있는 윤파로티의 면모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광고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