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3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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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스夜] '골때녀' FC 국대 패밀리, 결승 진출…'부상 투혼' 전미라X'멀티골' 한채아, 승리 견인

김효정 에디터 작성 2021.08.25 23:45 수정 2021.08.26 11:42 조회 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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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때녀

[SBS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FC 국대 패밀리가 결승전에 진출했다.

25일 방송된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에서는 FC 국대 패밀리와 FC 월드 클라쓰의 4강전이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서 두 팀은 전반을 1대 1의 무승부로 끝냈다. 이어진 후반전에 앞서 전미라는 햄스트링에 통증을 느껴 걱정을 자아냈다. 모두의 걱정에도 불구하고 전미라는 경기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접전이 펼쳐진 가운데 전미라는 또다시 통증을 호소했다. 이번에는 햄스트링 부상이 아닌 가슴의 통증을 호소했다. 가까운 거리에서 찬 공에 갈비뼈 부위를 세게 맞았던 것.

이에 전미라는 고통을 호소하며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이를 본 동료 선수들과 의료진들은 급히 달려와서 전미라의 상태를 살폈다. 한참을 괴로워하던 전미라는 "괜찮아. 이제 아픈 거 사라지고 있어"라며 동료들을 안심시켰고, "이제 호흡됐어"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전미라는 갑자기 눈물을 흘려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전미라는 "갑자기 눈물이 났다. 아픈 것도 아팠고 걱정됐고. 나 나가면 안 되는데 뛰어야 되는데 하고 팀이 걱정됐다"라며 "우리 팀 얼굴들이 스쳐 지나가더라. 그래서 일어났다. 그렇게 다시 뛰었다"라고 팀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이를 보던 이천수는 "멋있다, 멋있어"라고 감탄했고, 다른 팀 선수들도 부상 투혼을 펼치는 전미라에게 박수를 보냈다.

그리고 이런 부상 투혼은 골로 이어졌다. 전미라는 자신에게 다가 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고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FC 월드 클라쓰도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특히 사오리는 볼에 대한 강한 집념을 드러내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다른 팀 선수들도 사오리를 진심으로 응원했다.

사오리는 "경기 끝날 때까지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 한 골만 더 넣으면 승부차기까지 갈 수 있겠다 라는 생각만 했다. 진짜 이대로 끝내고 싶지 않았다"라고 투지를 불태웠다. 그리고 곧 사오리는 경기 종료를 얼마 남기지 않은 시점에 극적인 동점골을 기록했다.

이대로 끝나면 승부차기까지 가야 하는 상황. 경기 막판 교체되어 다시 투입된 한채아는 주장으로서 남다른 의지를 보였다. 그리고 한채아는 전미라가 실패한 볼을 리바운드해 그대로 골로 연결했다.

이에 배성재와 이수근은 "역시 축구 명가의 며느리답게 멀티골을 기록했다"라며 흥분했다. 특히 배성재는 "차범근 감독이 지금까지 한채아 씨의 플레이에 아쉬움을 많이 드러냈는데 오늘 제대로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라고 감탄했다.

접전 끝에 3대 2로 FC 국대 패밀리가 승리를 지켜내며 결승 진출권을 따냈다. 그리고 FC 월드 클라쓰는 아쉽게 패배하며 4,3위전을 기약했다.

한편 이날 경기의 MVP는 한채아가 선정됐다. 한채아는 "내가 받아도 되는 거냐. 모든 선수들이 MVP, 모두 잘 해냈다"라며 앞으로 더 잘 준비해 결승에 임하겠다고 새로운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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