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4일(수)

방송 프로그램 리뷰

[스브스夜] '동상이몽2' 이지훈, "기생충에 나오는 반지하 집에 살아"…아야네 '웨딩드레스' 후보 공개

김효정 에디터 작성 2021.08.03 01:25 수정 2021.08.03 11:11 조회 1,723
기사 인쇄하기
동상

[SBS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이지훈이 가족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진짜 이유가 공개됐다.

2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이지훈이 생활고에 시달렸던 과거를 고백했다.

이날 방송에서 아야네는 이지훈과 결혼을 결심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연애 기간에 같이 지내다 보면 가족들을 챙기는 걸 보니까 내가 가족이 됐을 때 날 저렇게 소중히 아껴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결혼을 해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이지훈의 누나는 오랜 시간 함께하니까 가족에게 남다른 애정이 있는 것 같다고 했다. 그리고 이들은 자연스럽게 과거를 떠올렸다.

그의 누나는 "드라마 같은 데 보면 달동네 있잖아. 우리 그런 데 살았어"라며 "항상 가파른 언덕이 있는 골목에서 놀고 그랬다. 거기서 살다가 상황이 더 안 좋아져서 반지하방으로 가게 됐다. 거기서 제일 오래 살았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에 이지훈은 "영화 '기생충'에 나오는 그 반지하 집, 딱 그런 집이었다"라며 "화장실도 딱 영화 속 모습 같았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집에서 설거지를 하면 물이 샜다. 배수가 잘 안 돼서 모터로 끌어올려야 하는데 하수 처리할 물을 드럼통에 채우고 그걸 모터로 끌어올려 내보내는 형태였다. 그런데 물을 쓰다 보면 제때 모터를 못 틀 때가 있었다. 그래서 물이 넘치고 그랬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또 그는 "여름에 집을 좀 비웠다가 돌아오면 장마 때 물이 들어와서 물이 다 차있었다. 더운 여름인데 말려야 하니까 보일러를 틀고 그랬다"라며 "반지하에 살면서 형제들이 다 비염이 생겼다"라고 누구도 몰랐던 과거를 밝혔다.

이어 이지훈은 "그런데 거기서 살다가 더 안 좋은 집으로 갔다. 상가 위 단칸방이었는데 거기서 데뷔도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그의 누나는 "회사에서는 좋은 차로 데려다주는데 내릴 때는 그런 집으로 들어와야 하니까 그게 마음이 안 좋았다"라고 했다.

사춘기 시절 데뷔했던 이지훈은 당시에는 그런 게 너무 창피했다며 "차에서 미리 내려서 숨어서 집으로 들어가고 그랬다"라고 말했다.

이를 듣던 아야네는 "얼마 전에 같이 버스를 타고 가는데 연습생 시절이 생각난다고 하더라. 연습하러 가면서 내가 데뷔할 수 있을까, 내가 큰 집에 살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을 했다고. 본인이 성공을 못하면 가족들이 계속 힘드니까 그게 고민이었던 것 같다"라며 이지훈의 상황을 안타까워했다.

이어 이지훈은 "1집이 성공하고 소속사에서 전세 자금을 빌려줬다. 그때 처음 다섯 가족이 함께 아파트로 이사를 갔다. 그리고 그때부터 쭉 가족이 함께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그런 시간이 있었기에 가족이 더 소중하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큰 집에서 가족들이 함께 사는 것이 로망이었는데 25년 만에 그 꿈을 이뤘다며 기뻐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 아야네는 조카들과 함께 웨딩드레스 투어를 시작했다. 이에 집에 홀로 남아있던 이지훈은 조카 중 한 명에게 은밀하게 연락을 해 거래를 제안했다. 아야네 몰래 웨딩드레스 사진을 찍어 보내주면 조카가 원하는 것을 해주겠다는 것. 이에 그의 조카는 사진 1장마다 선물 1개씩을 요구했고 이 계약은 철저히 비밀에 부치는 것을 조건으로 성사됐다.

단아한 스타일의 드레스부터 디즈니 프린세스 스타일의 드레스까지 다양한 스타일의 드레스를 입은 아야네의 사진을 받은 이지훈의 얼굴에서는 미소가 떠날 줄 몰랐다. 이에 김숙은 나중에 아야네가 방송을 보고 화내지 않을까 하고 걱정했다.

그러자 이지훈은 "본식에서 입을 옷은 다르지 않을까 싶다"라고 했고, 서장훈은 "아마 저 집 말고 다른 집 드레스일 수 있다"라며 그의 의견에 맞장구를 쳤다. 특히 결혼 선배 오지호는 "오늘 보여준 드레스 넷 중에 절대 없다. 드레스는 계속 새로운 것이 나온다. 그렇기 때문에 절대 저 안에 없다"라고 단언해 웃음을 자아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광고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