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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층서 식칼 던지는 위험한 이웃…'궁금한 이야기 Y' 추적

강선애 기자 작성 2021.07.09 11:57 수정 2021.07.09 13:34 조회 1,0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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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이야기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SBS '궁금한 이야기 Y'가 식칼을 던지며 위협하는 위험한 이웃에 대해 알아본다.

9일 방송될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한 남자에게 위협받고 있다는 선희(가명) 씨의 사연을 공개한다.

지난 6월 29일, 선희 씨는 살인의 공포를 느끼는 일을 당했다. 외출하기 위해 집을 나서는 순간 건물 위층에서 욕설과 함께 누군가 식칼 4자루를 던진 것. 다행히 식칼에 맞지는 않아 큰 화는 면했지만, 선희 씨 가족은 불안과 공포로 더는 이 집에서 살 수 없다고 하소연했다.

선희 씨를 노리고 식칼을 던진 사람은 빌라 4층에 세 들어 사는 남자다. 수년 전 어머니와 둘이 이곳에 세를 들어온 남자와 선희 씨 가족은 별 일 없이 잘 지냈었다고 한다. 오히려 늙은 남자의 어머니에게 밥을 차려주거나, 남자의 일자리를 알아봐 주는 등 선희 씨가 이 모자를 살뜰히 챙겨주기도 했다고 한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돌변한 남자가 벌써 몇 개월 째 선희 씨를 괴롭히고 있다고 한다. 선희 씨 집 앞에 썩은 달걀을 가져다 놓는가 하면, 마치 불을 질러버리겠다는 듯 휘발유를 집 앞에 놓아두기도 하고, 급기야는 식탁의자를 창문에 던지는 폭력적인 상황까지 발생했다. 결국 견디다 못한 선희 씨는 남자를 피해 친척 집으로 피신하기까지 했다.

문제를 일으킨 남자는 아무런 제재를 당하지 않고 오히려 피해자가 피신하는 상황이다. 식칼 투척 사건이 일어난 후 경찰은 남자에게 치료감호가 필요하다고 판단, 영장을 신청했으나 기각되고 말았다. 남자가 심신미약 상태라고 주장할 근거가 부족하다고 법원이 판단했기 때문이다. 결국 선희 씨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접근금지 신청을 해놓고 이곳을 떠나는 일밖에 없었다.

'궁금한 이야기 Y' 제작진이 어렵게 만난 남자의 가족들은 남자의 이상 행동이 꽤 오래됐다고 한다. 가족들이 어렵게 정신병원에 여러 번 입원시켰으나 그 남자는 얼마 지나지 않아 퇴원했고 약도 복용하지 않은 채 지내왔다고 한다.

동네를 공포로 몰아넣고 피해자에게 죽음의 위험을 느끼게 만든 이 남자를 멈추게 할 방법을 알아볼 '궁금한 이야기 Y'는 9일 밤 9시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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