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0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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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강현,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 성료..."관객들은 성장의 원동력"

강경윤 기자 작성 2021.05.31 08:58 수정 2021.05.31 09:32 조회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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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강현

[SBS 연예뉴스 l 강경윤 기자] 배우 박강현이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 속에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의 마지막 공연을 마쳤다.

30일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이 3월부터 이어온 공연의 막을 내렸다. 배우 박강현은 극 중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을 가진 군인 아나톨 역으로 그간 맡았던 소년 같은 이미지를 탈피하고 섹시한 옴므파탈이 되어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작년 9월 공연 예정이었던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은 코로나19 이슈로 연기가 되었다. 어렵게 재개된 만큼 박강현은 누구보다 뜨거운 열정으로 무대 위를 뛰어다니며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었다. 또한 재치 넘치는 입담과 귀여운 악동 같은 모습으로 극의 분위기를 주도하며 이머시브 공연 특유의 재미를 배가시켰다.

한국 첫 라이선스 공연이었던 '그레이트 코멧'은 세계적인 문호 톨스토이의 장편 소설 '전쟁과 평화' 중 일부 이야기를 바탕으로 하며 팝, 일렉트로닉, 클래식, 힙합까지 다채로운 장르의 음악들로 이루어진 성스루 뮤지컬로 관객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얻었다.

마지막 공연을 마친 박강현은 "작년에 작품이 연기되면서 저에게 처음으로 긴 공백이 생겼다. 공백 기간 동안 관객 분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보려고 했지만 쉽지 않았다. 다시 공연이 재개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빨리 무대에 오르고 싶었고 첫 공연을 했을 때 객석을 가득 채워주신 관객 분들을 보고 너무 감사하고 감격스러웠다."며 관객들에 대한 감사함을 드러냈다.

이어 "'그레이트 코멧'에서 마주한 아나톨은 제가 처음 마주한 색깔의 캐릭터라 어떻게 표현을 할지 많은 고민을 했었다. 회를 거듭할수록 관객 분들께서 즐거워하시는 모습을 보니 저절로 자신감이 생겼고 자연스럽게 작품에 녹아들었다. 저를 성장케 하는 원동력은 언제나 관객 분들이라는 걸 또다시 깨닫는 작품이었다. 지금까지 함께 해주신 동료 배우들과 스태프들, 그리고 관객 여러분들에게 정말 감사하다"며 마지막 공연 소감을 전했다.

한편, 박강현은 차기작 뮤지컬 '하데스타운'으로 올 8월 LG아트센터에서 다시 관객들을 만난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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