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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맛' 공식 사과에서도 여전히 함소원 탓.탓.탓

강경윤 기자 작성 2021.04.08 17:44 수정 2021.04.08 17:55 조회 2,7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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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소원
함소원

[SBS 연예뉴스 l 강경윤 기자] TV조선 '아내의 맛' 측이 방송인 함소원 편 조작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시즌을 종영하는 결단을 내렸다.

8일 '아내의 맛' 제작진은 입장문을 통해 함소원 편에서 불거진 방송 조작 논란과 관련해 "함소원 씨와 관련된 일부 에피소드에 과장된 연출이 있었음을 뒤늦게 파악하게 됐다."고 인정하면서 "방송 프로그램의 가장 큰 덕목인 신뢰를 훼손한 점에 전적으로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과했다.

앞서 함소원은 중국 하얼빈에 있는 시댁 별장과 광저우에 있는 신혼집을 '아내의 맛'에서 공개하는 과정에서 진짜 집이 아닌 단기 렌트하우스를 이용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또 시댁의 도움을 받아서 이사 갈 집이라고 공개한 곳이 함소원이 2017년 3월 매매했다는 사실도 뒤늦게 드러나며 시청자들을 기만했다는 논란이 됐다.

그간 "함소원의 개인 문제"라고 치부했던 TV조선 측은 비난이 수그러들지 않고 새로운 이슈들이 계속해서 나오자 뒤늦게 사과하며 시즌을 종영한다고 밝혔다.

뒤늦게라도 책임을 지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여전히 공식사과 내용은 제작진의 통렬한 반성이 아닌 '함소원 탓'이라는 변명으로 점철되어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아내의 맛' 측은 "모든 출연진과 촬영 전 인터뷰를 했고, 그 인터뷰에 근거해 에피소드를 정리한 후 촬영을 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면서 "출연자의 재산이나 기타 사적인 영역에 대해서는 개인의 프라이버시 문제이기 때문에 제작진이 사실 여부를 100% 확인하기엔 여러 한계가 있었다."며 자기변명에 급급했다.

하지만 함소원이 사생활과 관련해 한 거짓말이 1차 잘못이라고 하더라도, 이를 걸러내지 못한 채 그대로 방송에 내보낸 것은 제작진의 책임이다.

뿐만 아니라 함소원이 '아내의 맛' 촬영 차 시댁 별장 및 신혼집, 남편의 공장을 방문하는 과정에서 제작진이 촬영에 이용된 집이 단기 렌트하우스인 걸 전혀 눈치 채지 못했다는 점은 쉽게 납득하기 어려운 대목이다.

이밖에도 제작진은 함소원이 시어머니의 막냇동생과 전화통화를 하는 장면에서 목소리 대역을 했다는 의혹 역시 소명하지 않은 채 '과한 설정'이라는 말로 슬그머니 눙쳤다는 비판도 받는다.

'아내의 맛' 함소원 편은 방송 조작 논란과 관련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10여건의 민원이 제기된 상태다. 이와는 별개로 '아내의 맛' 제작진은 재발방지를 위한 진정성 있는 대처가 필요해 보인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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