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9일(금)

방송 드라마

'아모르파티' 안재모 "막장 NO, 따뜻한 드라마…편안하게 봐 달라"

강선애 기자 작성 2021.04.08 16:09 수정 2021.04.08 16:32 조회 282
기사 인쇄하기
안재모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배우 안재모가 '아모르파티'는 막장과 거리가 멀다며 드라마가 그리는 따뜻한 이야기에 귀 기울여 달라 밝혔다.

8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SBS 새 아침드라마 '아모르파티'(극본 남선혜, 연출 배태섭)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최정윤, 안재모, 박형준, 배슬기와 배태섭 감독이 참석해 새 드라마에 대한 관심을 부탁했다.

'야인시대' 이후 10년 만에 SBS 드라마로 복귀한 안재모는 이번 작품에서 남자 주인공 '한재경'으로 분한다. 극 중 한재경은 아내의 꿈을 이뤄주기 위해 프로골퍼의 길을 포기한 채 홀로 어린 아들을 키워온 기러기 남편으로, 못 말리는 '아들 바보'에 '아내 바보'이다. 하지만 유학을 마치고 귀국한 아내가 이혼을 요구해오면서 일생일대 파란에 휘말리게 된다.

안재모는 "한재경이 상처가 많은 캐릭터다. 그 아픔을 배우가 연기로서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가 숙제인 거 같다. 다른 것들은 내려놓고, 연기에만 집중해야겠다고 생각한다"라며 캐릭터를 대하는 마음가짐을 밝혔다. 그러면서 "요즘 들어 이혼가정도 많고 서로 배신에 대한 안 좋은 뉴스도 많은데, 재경만큼은 따뜻하고 다정하다. 내 가족에 대한 헌신, 이런 거에 대한 아이콘이 되지 않을까 싶다. 그런 따뜻함을 보여줄 수 있는 캐릭터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안재모가 '아모르파티'를 선택한 큰 이유는 배태섭 감독 때문이다. 그는 "배 감독님이 조감독일 때 처음 만났는데, 그때 제가 20살이었다. 그리고 최근에 만나게 됐는데, 그런 말씀 하셨다. '안재모를 처음 봤을 때 꼭 성공하겠다, 나중에 같이 작품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그만큼 절 인정하고 믿어준단 것에 감동하고 마음을 빼앗겼다"라고 전했다. 또 상대 여배우가 최정윤이란 이야기에 "이 작품은 되겠다"는 마음으로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실제로 1남 1녀의 아버지인 안재모는 싱글대디 한재경 캐릭터와 비교해 "대한민국 모든 아빠들은 아내와 아이들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고 생각한다. 저도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우리 아이들하고도 좋은 관계"라며 그런 마음으로 연기에 임하다 보니 한재경의 부성애를 표현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모르파티'는 막장 드라마가 아니다. 물론 악역도 선역도 있지만, 우리 드라마는 따뜻한 드라마"라며 "시청자 여러분이 편안한 마음으로, 희망을 가지는 마음으로 지켜보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아모르파티'는 가족이 전부인 여자와 성공이 전부인 여자, 인생 2막 레이스에 뛰어든 극과 극 두 여자의 치열한 한판 승부와 절망의 순간, 다시 일어서는 사람들의 인생 리셋을 그리는 힐링 드라마다. '나도 엄마야', '사랑이 오네요', '열애' 등을 연출한 배태섭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남선혜 작가가 집필을 맡는다.

'아모르파티'는 '불새 2020' 후속으로 오는 12일 오전 8시 35분에 첫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광고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