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드라마

현실서 못한 처벌, '모범택시'는 가능…감독 "조두순 사건 과감히 녹여내"

강선애 기자 작성 2021.04.06 15:42 수정 2021.04.06 15:54 조회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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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택시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모범택시' 감독이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악당들을 대신 처단해 주는 드라마의 재미를 예고했다.

6일 오후 SBS 새 금토드라마 '모범택시'(극본 오상호, 연출 박준우)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배우 이제훈, 이솜, 김의성, 표예진, 차지연과 연출을 맡은 박준우 감독이 참석해 새 드라마에 대해 소개했다.

'모범택시'는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이제훈 분)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이다.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모범택시'는 사회고발 장르물에 최적화된 박준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범죄 액션 오락물에 특화된 오상호 작가가 대본을 집필, 한국형 다크히어로물의 진수를 선보인다.

박준우 감독은 극 중 에피소드에 대해 "시사프로그램에서 많이 봤던 주제들, 유명 사건들이 등장한다"며 "현실에선 제대로 처벌되지 않은 것들, 예를 들어 많은 분들이 제대로 처벌받지 못했다는 감정이 있는 조두순 사건 같은 것들을 과감하게 에피소드로 녹여냈다"라고 설명했다.

또 "학교폭력, 성착취 동영상 등 검찰이 노력하지만 완벽한 정의가 이뤄지지 않는 우리 사회의 공통의 울분과 아쉬움이 있는 사건들을 녹여냈다. 범죄피해자들이 왜 억울한 고통을 당하는지, 그런 묘사와 설명들을 작품에 잘 녹여냈다"라고 전했다.

박준우 감독은 등을 연출한 교양PD 출신으로, 그가 만들어낼 사적 복수 대행극 '모범택시'가 어떻게 악당을 처단하는 모습을 통쾌하게 그려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박 감독은 "'모범택시'엔 화려한 액션, 스타일리시한 영상도 있지만, 이 복수엔 분명한 철학이 있다"면서 "공적 정의를 추구하는 공권력과 사적 복수를 하는 무지개운수가 선의의 경쟁을 한다는 점, 단순히 악당들을 혼내주는 게 아니라 범죄피해자가 어떤 고통을 겪는지 그 과정과 누가 어떻게 잘못했는지 낱낱이 보여준다는 점, 김도기가 하나하나 그 연결고리를 제거하고 받은 만큼 갚는 게 아니라 싹을 자른다는, 현실에서 이뤄질 수 없는, 그런 철학이 있다"라며 통쾌하고 이유 있는 복수를 예고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때문에 많이 지치셨을 텐데, 위로가 될 수 있는 재밌고 유익한 드라마다. 많이 시청해달라"고 부탁했다.

'모범택시'는 '펜트하우스2' 후속으로 오는 9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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