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8일(목)

영화 스크린 현장

'인트로덕션', 베를린영화제 각본상…홍상수·김민희 협업의 결실

김지혜 기자 작성 2021.03.05 20:49 조회 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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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트로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홍상수 감독의 신작 '인트로덕션'이 제71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은곰상인 각본상을 받았다.

베를린국제영화제는 5일 오후 8시(한국시간) 온라인을 통해 수상 결과를 발표했다. 영화가 공개된 직후부터 호평이 쏟아졌던 '인트로덕션'은 각본상을 받으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인트로덕션'은 청년 영호가 아버지, 연인, 어머니를 찾아가는 여정을 세 개의 단락으로 담은 영화다. 신석호, 박미소, 김민희 등이 출연했다.

지난 1일 온라인으로 첫 상영 된 후 외신의 호평이 쏟아져 수상 전망을 밝혔다. 미국 버라이어티는 "홍상수 감독의 특기인 관계의 상호작용이 잘 드러난 영화"라면서 "소주에 흠뻑 적신 점심 식사를 끝낸 뒤 바다에 잠시 몸을 담그는 듯한 기분이 들게 하는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인트로덕션

데드라인은 "홍상수 감독은 베를린영화제에서 오랫동안 특별한 인기를 가지고 있는 영화인이고 올해 그가 내놓은 신작 영화는 매우 짧은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매우 호소력 있는 흑백 드라마다. 처음에는 이 영화가 애피타이저처럼 느껴질지 몰라도, 전체 요리를 능가하는 요리를 먹은 기분을 느끼게 한다"고 호의적인 평가를 내렸다.

'인트로덕션'은 홍상수 감독의 25번째 장편 영화이자 홍상수와 김민희가 협업한 8번째 영화다. 김민희는 이번 작품에서 주연이 아닌 조연을 맡았고, 제작팀장으로 활약하며 영화의 완성도에 기여했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베를린국제영화제가 사랑하는 감독과 배우다. 김민희는 '밤의 해변에서 혼자'(2017)로 은곰상 여우주연상을 받았고, 홍상수 감독은 '도망친 여자'(2020)로 은곰상 감독상을 받은 바 있다.

특히 홍상수 감독은 감독상을 받은 지 1년 만에 각본상을 받으며 베를린의 총애를 확인했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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