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드라마

지수, '달이 뜨는 강' 사실상 하차…나인우 대체 투입 거론

강선애 기자 작성 2021.03.05 14:18 수정 2021.03.05 14:59 조회 1,8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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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 나인우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학폭(학교폭력) 논란으로 거센 질타를 받고 있는 배우 지수가 출연 중이던 드라마에서 사실상 하차한다.

지수는 KBS 2TV 월화드라마 '달이 뜨는 강'에 남자주인공 온달 역으로 출연 중이다. '달이 뜨는 강'은 지난달 15일 첫 방송을 시작해 현재까지 6회분이 방영됐다. '달이 뜨는 강'은 최고 시청률 10%를 달성하며 오랜 기간 부진을 면치 못한 KBS 미니시리즈에 긍정적인 바람을 몰고 왔다. 그런데 지수의 학폭 논란이 불거지며 예상치 못한 악재를 맞았다.

지난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수의 학폭을 폭로하는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 A씨는 지수와 중학교 동문이라며 "(지수는) 학폭 가해자, 폭력배, 양아치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A씨는 지수와 그 무리에게 왕따, 폭력, 협박, 욕설 등을 당했다며 "악랄하게 사람들을 괴롭히고 못살게 군 학폭 가해자가 지금은 선한 척 착한 척 사람들의 인기를 받아먹고 산다는 것에 깊은 혐오감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A씨의 폭로 이후 지수의 중, 고등학교 동창이라는 누리꾼들의 추가 폭로가 이어지며 논란이 확산됐다. 그러자 지수의 소속사 키이스트는 "사실 관계 파악과 더불어 배우 당사자 및 당사는 해당 사안의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직접 제보메일을 받겠다고 밝혔다.

학폭 논란 속에 지수는 지난 4일 직접 자필 사과문을 SNS에 게재하며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 그는 "저로 인해 고통받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과거에 저지른 비행에 대해 어떤 변명의 여지도 없다. 용서받을 수 없는 행동들이었다"며 "연기자로 활동하는 제 모습을 보며 긴 시간 동안 고통받으셨을 분들께 깊이 속죄하고, 평생 씻지 못할 저의 과거를 반성하고 뉘우치겠다"라고 사과했다.

하지만 지수의 자필 사과문으로 성난 여론은 가라앉지 않았다. '달이 뜨는 강'에서 지수를 하차시키라는 청원글에 수많은 사람들의 동의가 이어졌고, 결국 제작진은 신중한 논의 끝에 지수를 하차시키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드라마에서 주연 배우를 교체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달이 뜨는 강'은 반사전제작으로 이미 상당 부분 촬영이 진행된 상태이기 때문에, 지수의 하차로 입을 유무형의 피해는 어마어마하다. 하지만 제작진은 시청자의 불편한 시청보다, 피해를 감수하더라도 주연을 교체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달이 뜨는 강' 측이 아직 지수의 하차에 대해 공식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사실상 하차 수순을 밟고 있다. 제작진이 지수 대신 온달 역에 투입할 배우를 물색 중이고, 그 가운데 배우 나인우가 출연 제안을 받았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이에 대해 나인우의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5일 "나인우가 출연 제안을 받고 검토 중"이라며 출연 제의가 들어온 게 사실이라 밝혔다.

[사진=KBS 제공, 나인우 인스타그램 캡처]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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