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9일(금)

방송 프로그램 리뷰

[스브스夜] '동상이몽2' 박세리, "前남친들 배려심 깊어…이상형은 정우성과 유해진"

김효정 에디터 작성 2021.02.23 01:30 수정 2021.02.23 09:02 조회 7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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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골프 여왕 박세리가 이상형을 언급했다.

22일에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이상화 강남 부부의 집에 특별한 손님이 찾아왔다.

이날 방송에서 강남과 이상화는 손님맞이를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그리고 곧 손님의 정체가 공개됐다. 두 사람이 기다리던 손님은 바로 박세리.

박세리는 문을 열고 들어서자마자 "엘베도 없는데 이런 데를 초대하면 어떡하냐"라고 버럭 했다. 4층까지 계단을 올라온 박세리는 숨을 거칠게 쉬었다. 이어 박세리는 강남을 향해 "4층인데 엘베를 안 만들면 어쩌냐. 그래서 내가 너랑 안 친한 거다. 친하지도 않은데 넌 왜 나를 초대를 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세리는 강남과 '정글의 법칙'에 함께 다녀오며 친분을 쌓았던 것. 이후에도 두 사람은 계속 투닥거리며 남매 케미를 뽐내 눈길을 끌었다.

한숨을 돌린 박세리는 "아 그런데 안 됐다. 엘베 있는 줄 알고 선물 준비했는데, 난 선물이 작은 게 없어"라고 했다. 이에 강남은 그가 준비한 선물을 가지러 아래로 내려갔다. 그리고 거대한 선물에 깜짝 놀랐다.

박세리는 강남 부부를 위해 테라스에 둘 수 있는 커플 의자와 함께 홈맥 제조기를 준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그리고 강남 부부는 박세리에게 신혼집을 구경시켜주었다. 정글에서 시작되어 결혼까지 이어진 두 사람의 역사가 담긴 사진들을 본 박세리는 "강남은 나랑 정글 갔을 때랑 너무 다르다"라고 했다. 그러자 강남은 자신은 다른 게 없다며 펄쩍 뛰었다. 이에 박세리는 "웃기고 있네"라며 그의 변명을 가볍게 무시했다.

또한 강남은 이상화 뒷모습을 보는 순간 결혼을 결심했다고 했다. 이를 들은 박세리는 이상화를 보며 "강남이 보면 그런 생각 안 들 텐데. 믿음직스럽지가 않거든"이라고 강남을 계속 놀렸다.

이날 강남 부부는 박세리를 위한 고기 케이크를 선물했다. 그리고 식사를 준비하며 강남은 "상화의 롤모델이 누나였단다"라고 했다. 이에 박세리는 "알아. 방송에서 말했잖아"라고 했다. 그러자 강남은 "그냥 방송용인 줄 알았는데 진짜 일기에 썼더라"라며 과거부터 박세리를 동경했던 이상화에 대해 말했다. 그리고 이상화는 초등학교 시절 쓴 일기장을 공개했다.

박세리에 대한 팬심이 가득 담긴 일기장을 본 박세리는 "너무 귀엽다"라며 흐뭇한 미소를 멈출 줄 몰랐다. 이에 강남은 "어렸을 때부터 누나를 보면서 마음가짐을 다르게 했다고 하더라"라며 두 명의 전설이 된 박세리와 이상화를 바라보았다.

강남은 식사 도중 박세리에게 상담을 요청했다. 그는 "내가 외출하면 상화한테 보고를 한다. 자꾸 상화 눈치를 보게 된다"라고 했다. 이에 박세리는 "혼자 살다가 결혼을 하니까 책임감이 생겨서 상화를 생각해서 그런 거다"라며 눈치를 보는 게 아니라 상대를 배려하는 일이라고 당연하게 여기라고 했다. 박세리의 의견에 공감한 이상화는 "맞다. 그런데 오빠는 말을 잘못한 거다. 눈치를 보는 게 아니다"라고 했다.

이를 들은 박세리는 "강남이가 한국말을 잘 못해서 그렇다. 얘보다 헨리가 더 잘한다"라며 "넌 왜 아직도 한국말을 제대로 못하냐. 귀하 하려면 똑바로 해야지. 헨리는 표현을 다 하던데 넌 뭐냐"라고 강남을 구박해 폭소를 유발했다.

이날 박세리는 자신의 연애 스타일과 이상형도 공개했다. 그는 "난 연애를 할 때 남자 친구가 배려를 엄청 해줬다. 다들 고맙게도 배려를 해주고 착했다. 선수 생활을 다 이해해주고 맞춰줬는데 모든 연애가 롱디였다"라고 했다. 그리고 첫 번째 남자 친구는 홍콩 사람이었다며 말이 통하지 않아도 사랑하니까 다 통했다고 기억을 떠올렸다.

또한 그는 "이상형에 대해서 정우성, 유해진 씨를 말했었다. 정우성 씨는 나이가 들수록 남자답고 멋있어서 좋고, 유해진 씨는 방송을 보면 사람이 너무 좋아 보이더라. 옆 사람을 배려하며 센스 있고 재밌는 성격이 너무 좋더라"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리고 현재 연애는 좋지만 결혼에 대한 생각은 딱히 없다고 밝힌 박세리에게 강남은 "그러다 갑자기 나타난다. 나도 결혼을 빨리 할 줄 몰랐다"라고 했다.

또 이날 박세리는 은퇴 후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민하는 이상화에게 "운동선수들은 은퇴 후 뭘 해야 할지 생각할 혼자만의 시간이 있다. 그런데 상화는 그래야 할 시간에 결혼을 한 거다. 그래서 더 혼란스러울 수 있는데 더 고민해도 된다"라며 용기를 주었다. 이에 강남은 선배로서 후배 이상화를 잘 부탁한다고 박세리에게 말했다. 그리고 "난 누나 남자 친구를 만들어 드리겠다"라고 했다.

이어 강남은 박세리가 이상형으로 언급한 유해진과의 전화 연결을 해주겠다며 나섰다. 이에 박세리는 그만두라고 손사래를 쳤다. 박세리는 "너 자꾸 나 불편하게 만들지 마라. 너 때문에 불편해진다"라고 만류했다.

그래도 강남은 전화를 걸었고 유해진에게 박세리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리고 전화를 받지 않겠다는 박세리에게 통화를 부추겼다. 이에 박세리는 못 이기는 척 전화를 받았다. 그러나 이는 모두 강남의 장난이었던 것.

장난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박세리는 강남에게 분노의 생수병을 날리며 "야, 너 이리 와. 이제 너 다음에 볼 일 없어"라고 했고, 강남은 "누나 마음이 편하라고 그런 거다"라며 열심히 상황을 수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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