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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스夜] '그알' 황하나父, "마약조직의 셋업 범죄에 당한 것"…검거된 바티칸 총책 "진짜 총책은 따로 있어"

김효정 에디터 김효정 에디터 작성 2021.02.07 02:39 수정 2021.02.07 15:33 조회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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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알

[SBS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황하나와 바티칸 킹덤은 무슨 관계일까?

6일에 방송된 SBS 에서는 '상태와 쭈라 - 황하나와 바티칸 킹덤의 비밀'이라는 부제로 황하나와 바티칸 킹덤과의 관계를 추적했다.

지난해 12월 24일 재벌가 3세 황하나의 남편 오 씨가 투신자살했다. 그리고 그의 죽음이 황하나와 관련이 있다는 의혹이 일었다.

그리고 오 씨는 극단적 선택 몇 개월 전 아내 황하나와 함께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었던 것. 특히 황하나는 과거 마약 상습에도 불구하고 재력과 인맥으로 수사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았지만 집행유예로 풀려난 바 있다.

오 씨 사망 사건 직후 한 언론사가 오 씨와 황하나의 마약 투약 정황이 담긴 녹음 파일을 공개했다. 이 파일 속에 등장하는 것은 황하나와 남편 오 씨, 그리고 오 씨의 친구 남 씨였다. 그리고 남 씨는 오 씨가 사망하기 1주일 전 자살 시도를 해 중태에 이른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안겼다.

황하나는 집행유예 기간 4개월을 남기고 마약 투약 혐의로 다시 구속되었고 남 씨와 오 씨를 둘러싼 사건에 황하나가 깊은 연관이 있다는 의혹이 일었다.

오 씨는 지난 9월 불법 주차로 신고를 받았고, 그 자리에서 경찰에게 마약을 투약했다고 자수를 했다. 그리고 현장에는 황하나가 함께 있었고 압수 수색 과정에서 여러 개의 주사기도 발견되었지만 황 씨에 대한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이는 바로 오 씨의 진술 때문이었다.

오 씨는 본인의 마약 투약은 인정하면서 황하나의 투약 사실에 대해서는 본인이 몰래 투약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두 사람은 얼마 후 결혼식도 없이 혼인신고를 했다. 이에 오 씨와 남 씨의 지인은 "황하나가 본인의 투약 사실을 감추려고 한 거다"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오 씨는 지난 12월 돌연 진술을 바꿨다. 그리고 그는 친구들에게 당시의 심경이 담긴 녹음 파일을 건넸다. 녹음 파일 속 오 씨는 "난 지금도 직접 뽕을 못 놓는다. 황하나가 나한테 놨던 거다. 내가 진실을 밝힐 거다. 남 씨도 그걸 원했다"라고 했다. 그런데 진술 번복 이틀 뒤 오 씨는 극단적 선택을 했던 것.

그리고 오 씨보다 1주일 전 자살 시도를 한 남 씨는 유서에 황하나를 거론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남 씨의 이웃 주민은 그가 극단적 선택을 하기 한 달 전부터 소란이 끊이지 않았다고 했다. 그가 극단적 선택을 하기 하루 전 황하나와 다툼이 일어나기도 했다. 이는 남 씨의 여자 친구가 황 씨를 공개 저격한 것이 화근이었다.

녹음 파일에는 황 씨가 남 씨를 마약 투약 혐의로 신고하겠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그런데 이에 황 씨의 아버지는 "첫 번째 사건이 터졌을 때는 딸이 마약을 했기 때문에 반성하는 마음이었다. 그런데 이번 사건은 마약 판매자들이 의도적으로 딸에게 다가간 사건이다"라고 주장했다. 연예인도 공인도 아닌 딸이 셋업 범죄를 당했다는 것. 그리고 그는 마약 판매조직이 이 사건에 깊이 개입된 것 같다고 했다.

한 남자가 황하나와 마약 판매상이 거래를 했다며 증거를 가지고 있다고 연락을 해왔다는 것. 그러나 그는 약속 장소에 경찰을 대동했다고 오해하고 연락이 두절되었다고 황하나의 아버지가 주장했다.

그리고 제작진은 황하나와 남 씨의 대화 중 바티칸과 관련한 언급을 포착했다. 이는 지난해 9월 방송에서 취재했던 텔레그램 마약방 바티칸 킹덤에 관한 이야기였던 것.

또한 며칠 뒤 필리핀에서 마약을 밀반입해 텔레그램 방을 통해 마약을 유통시킨 마약 매매 조직 바티칸 킹덤이 검거되었다. 그리고 바티칸 킹덤의 상선인 바티칸은 초범에 고작 26살인 이 씨였다. 또한 경찰은 자살 시도를 한 남 씨도 바티칸 킹덤의 조직원이라고 밝혔다. 특히 조직원들 중 초범이 89%에 이른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당시 방송이 취재했던 마약왕 전세계. 그는 필리핀 사탕수수밭에서 한국인 3명을 살해한 피의자 박왕열이었다. 그에 대해 당시 제보자들은 "절대 못 잡을 거다. 지금도 호의호식하고 있다더라"라고 했다. 그러나 10월 말 필리핀 현지에서 박왕열이 긴급 체포됐다. 검거된 그는 깡마르고 머리숱이 줄어든 초췌한 모습으로 2년 내 10년은 더 늙은 모습이었다.

그가 내연녀와 함께 지내던 은신처에서는 4600만 원 상당의 마약과 중국인 이름으로 위조한 여권도 발견되었고, 그는 현재 필리핀 교도소에 수감되어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놀랍게도 필리핀에서 박왕열이 체포 하루 전 날 바티칸이 체포되었다. 담당 경찰은 "방송을 보고 이 사람을 잡아보자고 했다"라며 구매자로 위장해 수사를 시작했고 마약을 숨긴 드라퍼를 체포한 후 상선을 추적한 지 한 달째 국내 총책 이 씨에 대한 첩보를 입수하고 검거했다고 전했다. 당시 이 씨와 공범들의 차량과 중간책들에게서 15억 가량의 마약과 현금도 발견됐다.

그리고 검거된 바티칸 킹덤 조직원들의 대두분이 2,30대 초범이고 국내 총책 바티칸은 26살 초범이었다. 경찰은 박왕열에게 신임을 얻은 이 씨에 대해 "마약을 많이 공급해서 신임을 받게 된 것 같다"라고 했다. 또한 남 씨에 대해서는 "이 사건의 핵심은 아닌 것 같다. 황하나 때문에 주목받고 있는 것뿐이다"라고 밝혔다.

제작진에게는 바티칸의 체포 당시 함께 있었다는 제보자가 등장했다. 그는 바티칸 이 씨에 대해 "군인 출신이라더라. 중위 출신이라고 말했다. 아버지는 건달 출신이라고 했다. 무슨 보스의 아들이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 씨가 마약에 대한 두려움이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가 두려워하는 것은 전세계뿐이라는 것. 그의 주장에 따르면 이 씨는 전세계에게 일거수일투족을 보고했고 그와 연락을 할 때만 잔뜩 겁을 먹었다고 했다.

제보자는 이 씨가 체포되기 2주 전 폭력조직의 의뢰를 받고 그를 처음 만났다고 했다. 본인이 의뢰받은 일은 "바티칸이 물건을 도난당했다. 1억 원의 물건이 도난당했는데 그게 남 씨의 차량에 있었는데 그걸 남 씨가 가지고 도주했다"라고 말했다. 이는 황하나가 녹음 파일에서 언급했던 것과 동일했다.

그리고 제보자는 지난해 10월 3일 텔레그램 마약상들이 모인 단체방을 공개했다. 그곳에 올라온 수배 전단에는 남 씨의 신상 정보가 공개되었고 그를 저격하는 댓글이 올라왔다. 그에 대한 사냥이 시작된 것. 이에 제보자는 곧 무슨 일이 날 것을 직감했다고 했다.

또한 그는 남 씨를 찾는 바티칸과 함께 황하나를 만났다고 전했다. 강남의 르네상스 호텔에서 황하나를 만났다는 것. 그리고 그는 바티칸은 남 씨가 살기 위해 한 제보로 체포되었다고 주장했다.

제작진은 남 씨의 주장의 신빙성을 확인하기 위해 제보자의 주장에 따라 르네상스 호텔로 향했다. 그런데 이 곳은 3년째 공사 중이었던 것. 이에 제작진은 제보자에게 다른 호텔과 착각한 거 아니냐며 정확한 장소를 물었고, 제보자는 더 이상 도울 길이 없다며 연락을 끊었다. 이후 제작진은 주변을 탐문했지만 그의 주장을 뒷받침할 목격자는 나타나지 않았다.

대신 한 호텔에서 황하나의 부부가 목격되었다. 호텔 직원은 당시 황하나의 부모도 방문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제작진은 황하나 아버지와의 인터뷰를 요청했다.

자가격리 중이라는 황하나 아버지는 화상 인터뷰를 흔쾌히 수락했다. 그는 "우선 딸 교육 잘못시켜서 사회적 혼란스러운 일을 일으켜 죄송하다"라며 딸이 잘못을 했다면 벌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이번 사건은 의도적으로 마약 판매상이 돈이 있어 보이는 하나를 고객, 타깃으로 삼아 접근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주장했다.

마약 중독 치료를 받던 황 씨가 남 씨의 일행과 어울리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8월. 그리고 황하나의 아버지는 "12월 20일 하나를 병원에 넣어야겠다고 생각하고 강남의 한 호텔에서 하나를 만났다. 그 자리에서 오 씨가 본인도 모르게 본인이 마약상이었다는 걸 나한테 이야기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황 씨가 마약을 공급받은 것은 오 씨와 남 씨 일행에게 받은 것이며 바티칸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황하나는 남 씨가 바티칸인 줄 알았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황하나의 아버지는 남 씨와 오 씨의 극단적 선택에 대해 "마약을 판매하는 데 있어 엄청난 압박을 받았던 것이 아닐까. 그렇지 않고 자살을 하겠냐"라며 "그리고 그 이유가 내 딸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이 뭘지 걱정스럽고 궁금하다"라고 했다.

제작진은 수소문 끝에 남 씨의 속사정 가장 잘 아는 지인을 만났다. 그는 바티칸 킹덤의 조직원이 아닌 물건을 사던 사람일 뿐이라고 했다. 남 씨는 본래 단순 투약자였으나 약을 조금 더 싸게 사기 위해 대량으로 물건을 받기 시작했고, 이것이 돈벌이가 되니 더 많이 사들이게 됐다는 것.

남 씨가 텔레그램 마약상 바티칸을 처음 본 것은 지난해 9월. 그리고 마약 혐의로 검거된 남 씨의 지인인 한 씨는 자신의 형량을 줄이기 위해 남 씨를 압박하기도 했다. 그리고 남 씨는 거래 과정에서 바티칸과 문제도 생겼다.

이에 남 씨는 경찰에 바티칸에 대한 제보를 했고 다음 날 바티칸이 체포되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마약 일부가 사라진 것 때문에 마약 유통 혐의로 남 씨도 조사를 받게 되었고, 본격적인 조사 전 남 씨는 극단적 선택을 했다.

그리고 취재진이 입수한 바티칸 이 씨의 공소장에는 남 씨가 전세계의 물건을 함께 공급받은 공범으로 기재되어 있었다. 얼마 전 의식을 찾게 되었다는 남 씨. 남 씨의 형은 "동생이 죄가 있다면 벌을 받아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 그런데 TV에서 이야기하는 정도로 크게 범죄를 저질렀는지 궁금하다. 마약왕이 된 것 같은 상황이 너무 억울하다. 동생이 일어나면 안 될 거 같은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남 씨가 남긴 유서에는 오 씨와 함께 마약 판매를 했음을 고백한 내용이 있었다. 또한 황하나의 처벌을 원하는 내용이 담겨 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남 씨의 형은 "거래 루트가 없는데 그걸 잡아준 게 황하나가 아닌가 싶다. 마약을 하던 황하나가 루트를 잘 알지 않을까"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바티칸의 검거를 위해 노력한 동생이 조직원이라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했다. 조직원이 아니기 때문에 바티칸에 대해 제보할 수 있다는 것.

바티칸 이 씨는 검거 6개월 전 박왕열의 마약 조직에 합류했다. 그리고 제작진은 그가 검거된 장소 인근에서 그가 물건을 보관했던 호텔을 찾아냈고 그곳에서 그를 추적할 단서를 찾았다. 이에 제작진은 이 씨의 가족들을 만났다.

평범한 사람들로 보이는 이 씨의 가족들, 이들은 이 씨에 대해 "운동을 좋아하고 친구 좋아하고 의리가 강한 아이. 길거리 가다가 불쌍한 사람을 보면 도와주는 아이였지 이런 아이가 아니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아들이 마약에 대해 알게 된 것이 SNS로 스테로이드제에 대한 정보를 주고받던 도중 일어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5월부터 외박이 잦아지다 7월에 가출, 이후 낯선 번호로 연락이 온 아들은 집에 돌아올 수 없다며 가족들의 신변을 걱정하는 말을 했다. 그리고 이 씨는 조직원들 사이의 폭력 사건에 대해 언급하며 "내 눈으로 직접 봤다. 나도 바다에 던져서 죽여버린다고 했다"라며 두려움에 떨었다는 것.

가출한 지 3달 만에 경찰에 검거되어 다시 만난 아들은 너무나 수척해지고 누군가에게 흠씬 두드려 맞은 것 같았다고 했다. 그리고 이 씨의 부모는 "아들이 잘못한 것에 대해 죄는 받겠지만 하지 않은 일까지 덮어 씌우면 안 된다. 분명히 위에 누군가 있다"라고 아들 위에 또 다른 상선이 있음을 주장했다.

그리고 제작진에게는 이 씨가 직접 심경을 밝힌 편지가 전해졌다. 그는 본인이 국내 총책이 절대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 씨는 "전역 후 PT샵에 근무하며 생계유지하다 코로나로 일자리 찾기가 힘들었다. 스테로이드제에 대해 알아보다 텔레그램에서 전세계를 알게 됐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지난해 8월 전세계가 본인에게 바티칸 킹덤이라는 채널을 열어주었고 본인은 텔레그램으로 주문을 받고 가상화폐 입금 내역을 확인하는 얼굴 마담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그는 마약 소분, 배달 핵심 조직원은 따로 있고 자신의 직원들은 딜러가 아니리 고도 주장했다.

또한 지난해 제작진과 대화를 나는 바티칸은 본인이 아니며 "계정은 여러 명이 사용했고 대화 내용을 직접 감시하며 채팅을 하기도 하는 인물도 따로 있다"라며 이것이 전세계일 것이라 추측했다.

자연어 처리 분석 전문가는 텔레그램에서 바티칸이 대화한 내용에 대해 "바티칸이라는 아이디로 로그인한 사람은 여러 명이 계정을 쓸 수도 있고, 다른 사람들이 물려서 쓰는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말투를 헷갈리게 쓰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또한 제작진과 대화를 나눴던 대화 내용은 전세계의 말투와 더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전문가는 "상당히 고압적인 태도와 자기가 많이 알고 있다고 과시하고 싶었던 대화 내용을 보면 바티칸과 전세계가 같은 사람인가 싶을 정도로 비슷한 말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씨가 전세계에게 물건을 받아 팔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9월 22일, 방송이 바티칸 킹덤에 대해 공개한 뒤 창구와 지게에 문제가 생기며 중책을 맡게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이때 그의 지인들도 이 범죄에 가담했다는 것.

또한 이 씨는 1주일이 넘도록 전세계가 준 마약을 다 팔지 못하고 도난당하자 그의 협박이 시작되었다며 전세계와의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이에 전문가는 "이 씨에 대한 개인정보, 가족 정보, 문제가 생겼을 때 어떻게 대처할지의 정보는 충분히 갖고 있기 때문에 그런 것으로 이 씨를 통솔하고 통제한 것으로 보인다. 이 씨 입장에서는 심리적인 주종 관계가 만들어졌을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남 씨에게 오히려 배신을 당했다는 이 씨. 그리고 이 씨는 남 씨에게 협박 편지를 보낸 한 씨가 박사로 활동한 진짜 국내 총책이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이것은 이 씨만의 주장이 아니었고 또 다른 제보자도 비슷한 주장을 했다.

또한 이 씨는 황하나와는 아무 관련이 없다고 했다. 남 씨를 찾기 위해 오씨에게 연락했고 그러면서 황하나를 알게 된 것뿐이라고 주장했다.

다수의 제보자들은 남 씨와 이 씨 황 씨의 주장이 모두 진실일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상태와 쭈라 때문에 서로를 의심하고 본인이 살기 위한 증거를 남겨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필로폰 부작용인 마약 은어 '상태'와 그로 인해 자신의 범죄가 적발될지 모른다는 두려움인 '쭈라', 상대를 의심하고 병적으로 녹음과 증거 사진을 모으는 것은 마약 부작용인 상태와 쭈라 때문이라는 것. 그리고 이는 실제로 상대를 먼저 제보하고 본인의 형벌을 감경받는 용도로 사용되었다.

전문가는 "형사사법 제도적으로는 사전 형량 조정 제도가 없다. 그러나 마약 사건에서 그 사람만 처벌할 수 있는 범죄가 아니고 상선으로 올라가야 할 구조이다. 이에 상선에 대해 진술을 해주면 구형이나 양형에 있어 배려를 해주는 것이 관례이다. 그래야 수사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남 씨와 오 씨가 극단적 선택을 하고 황 씨와 이 씨, 마약 공급책들이 구속된 것은 서로를 의심하며 모아둔 증거들 때문이었다.

바티칸 킹덤의 조직원들의 검거에도 제보자들은 박왕열의 마약 유통이 다 잡힌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하선들이 닉네임을 바꿔서 활동을 다시 시작하고 있다며 박왕열 또한 교도소에서 충분히 마약 판매를 진행할 수 있다고 했다.

이에 고려대학교 이상진 교수와 함께 전세계 검거 이후 텔레그램 마약방의 변화를 분석했다. 그 결과 지난해 11월 새로 개설된 오방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용호상박이라는 오방의 운영자가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고 했다.

그리고 이 용호상박은 지난해 바티칸 킹덤에 대한 방송 당시 취재진을 향해 제보와 조롱을 했던 마약 딜러 사자인 것으로 밝혀져 눈길을 끌었다. 이에 제작진은 사자인 용호상박과의 대화를 시도했다. 그는 바티칸 이야기를 꺼내자 이 씨 실명을 언급하고 조직 내 폭행 사건의 증거 사진과 조직원 신상 정보까지 줄줄이 제시했다.

또한 그는 본인의 정체가 탄로 나자 전세계의 다른 조직원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리고 이에 제작진은 그가 소개한 다른 조직원과의 대화를 시도했다. 연필이라는 닉네임의 인물은 오프라인 유명 딜러 '청담초이'를 언급했다.

그리고 제작진은 전세계의 잔당 청담초이를 잘 안다는 제보자를 만났다. 제보자는 "바티칸이랑 상선을 안다. 청담초이라고 부르더라"라며 그의 위조 여권과 상당한 마약 사진, 약에 취한 초이의 사진을 공개했다. 이에 제작진은 청담초이를 직접 찾아 나섰으나 그를 만나는 것은 쉽지 않았다.

이날 방송은 전세계 잔당들을 경찰에 알리고 추가 수사를 요청했다. 이에 경찰은 "그 채널 주요 핵심 피의자들 검거한 것은 맞다. 그런데 메두사처럼 앞 대가리를 자르니까 또 다른 판매책을 만들어내고 또 지금은 잠잠해졌다"라며 "하지만 또 다른 채널이 생긴다면 또 검거해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인터폴 국제수사 공조 담당은 "익명성이 보장된다고 해도 경찰이 의지를 갖고 특정 사용자에 대해 알아내고 싶다고 하면 방법이 아예 없지 않다"라며 텔레그램 마약방을 추적하는 것이 의지에 따른 문제라고 말했다.

그리고 또 다른 전문가는 "마약 보상금을 노리고 악용을 하는 경우도 있고 마약 범죄에 있어 야당이니 여당이니 이런 말도 있다. 모든 범죄들 중 마약사범들은 가장 의리가 없다. 검거되면 거의 다 폭로한다고 생각하면 된다"라고 말해 잔당들의 검거가 그리 힘든 일은 아니라는 것을 확인했다.

마지막으로 방송은 중독의 늪에서 한 사람이라도 건져낼 수 있다면 유령이나 메두사와 같은 마약 범죄를 알리는 일 멈추지 않을 것이라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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