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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퀴즈'가 또…"과학고 출신→의대 6곳 합격" 출연자 자질 논란에 뭇매

강선애 기자 작성 2021.01.07 14:24 수정 2021.01.07 15:59 조회 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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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퀴즈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가 또 출연자 자질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6일 방송된 '유퀴즈'에는 수시 제도로 의대 6곳에 동시 합격한 경력의 대학생 신 모씨가 출연했다.

현재 서울대 의대에 재학 중인 신 씨는 고교시절 수시 제도로 한 번에 6개의 대학교에 지원할 수 있었고, 그렇게 지원한 의대 6군데에 모두 합격했다고 밝혔다. 그는 전교 3등의 학업성적과 더불어 215시간의 의료 봉사활동, 수학올림피아드와 같은 각종 경시대회 입상 등을 하며 남들과 다른 생활기록부 관리를 위해 힘썼다고도 전했다.

신 씨는 학창 시절 풀리지 않는 수학 문제 하나를 위해 6개월 동안 매달렸던 경험, 중학교 1학년 때 공부에 재미를 느껴 새벽 5시까지 공부했던 경험 등을 소개하며 특출난 면모들을 보였다. 또 현재 서울대 의대에서 2주마다 PPT 3000장 분량을 외워 시험을 보는 일정과, 전국에서 모인 인재들이 서로 경쟁하며 공부하는 숨 막히는 분위기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날 '유퀴즈' 방송은 공부 잘하는 한 의대생의 남다른 경험담을 담은 것으로 그려질 수 있었지만, 문제는 출연자 신 씨가 경기과학고등학교 출신이란 점에서 불거졌다.

유퀴즈

방송 이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유퀴즈' 시청자 게시판에는 신 씨 출연에 대해 항의하는 글들이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과학고는 수학, 과학 이공계열 영재 양성을 위해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학교라 재학생의 의대 지원이 제한되는데, 그런 학교의 취지를 무시한 채 수시 지원 6개를 모두 의대에 넣고 합격한 게 무슨 떳떳한 자랑이냐고 비판했다. 불법은 아니지만 사실상 편법에 가까운 입시 꼼수라는 지적이다. 또 이런 점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채 출연자를 섭외한 제작진에 대한 비판도 쏟아졌다.

'유퀴즈'의 출연진 자질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8월에도 인기 유튜버 부부 카걸-피터를 출연시켰다가 각종 거짓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제작진은 "카걸 부부 관련 의혹들을 충분히 인지하지 못한 채 섭외와 촬영, 방송을 진행하게 된 점은 제작진의 명백한 잘못이다. 시청자 분들께 심려 끼쳐드린 점 사과드린다"라고 사과했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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