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프로그램 리뷰

'아카이브K' 한국형 발라드의 시초, 이문세 "시대의 고통과 아픔을 어루만져 주었던 것이 나의 발라드"

김효정 에디터 김효정 에디터 작성 2021.01.03 23:50 수정 2021.01.04 09:36 조회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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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이브

[SBS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이문세가 '사랑이 지나가면'을 아카이브 K에 기록했다.

3일에 방송된 SBS '전설의 무대-아카이브 K'(이하 '아카이브 K')에서는 40년 역사의 한국형 발라드를 기록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방송에는 한국형 발라드를 대표하는 변진섭, 백지영, 조성모, 임창정, 김종국, 성시경, 이수영이 함께 자리해 눈길을 끌었다.

그리고 이들은 한국인이 가장 많이 부르고 듣고 사랑하는 장르인 발라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80년대 트로트와 비 트로트로 구분되던 대한민국 대중음악계에서 취향에 맞는 음악을 듣는 이들이 늘어났고 이들은 세련된 사운드의 팝에 매료되었다.

하루 라디오에서 방송되는 100곡 중의 음악 중 85곡이 팝이었을 정도의 상황에서 단 한 장의 음반이 판도를 뒤집었는데 이는 바로 이문세의 3집 앨범이었다.

이에 임진모는 "모든 것의 어떤 일대 전환, 우리나라 대중음악의 터닝포인트였다"라고 설명했다. 윤일상은 "팝에서 듣던 사운드에 공감되는 가사, 정서에 더 잘 맞는 멜로디가 있으니 더 이상 팝을 들을 이유가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이 음반을 기점으로 음반 판매 100만 장 시대가 도래했고, 특히 이문세의 3집부터 5집까지 총 3장의 음반은 음반 판매량 700만 장을 돌파했다.

성시경은 이문세에게 "이문세의 발라드는 대한민국을 어떻게 뚫고 들어갔는지 생각해 본 적 있냐"라고 물었다. 이에 이문세는 "없다"라고 단호하게 답했다. 이어 그는 "난 그냥 내 음악을 하고 싶었을 뿐이다. 평론이나 대중들에 의해 평가된 것이지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겠다는 생각은 없었다. 난 내 스타일로 불렀을 뿐인데 대중들이 느꼈을 당시 시대의 고통과 아픔을 어루만져 주었던 것이 발라드였던 것 아닐까 싶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리고 이문세는 수많은 명곡 중 단 한 곡을 기록으로 남겨야 한다면 어떤 곡을 고르겠냐고 묻자 "3집의 큰 성공으로 4집 작업에 부담이 있었다. 당시 앨범 발매 전 아버지가 4집 앨범을 먼저 열심히 들으시고 난 이 노래가 타이틀이었으면 좋겠다 했는데 그 곡이 '어허야 둥기 둥기' 건전가요였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그는 "난 아직 모르잖아요가 세상 사람들에게 이문세 발라드를 처음 많이 알린 곡이라면 4집 타이틀곡 '사랑이 지나가면'은 골든디스크 대상도 받고 많은 집계 순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곡이고 가장 많은 판매를 기록하게 된 곡이다"라며 '사랑이 지나가면'을 아카이브 K에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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