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5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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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스夜] '생활의 달인' 40년 평택 치킨 달인, 차원이 다른 육질 만든 '염지법' 공개

김효정 에디터 작성 2020.08.17 21:32 조회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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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인

[SBS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클래스가 다른 40년 역사의 치킨집이 등장했다.

17일에 방송된 SBS '생활의 달인'에서는 평택 치킨 달인을 소개했다.

이날 은둔식달에서는 평택에 위치한 달인의 치킨집을 찾았다. 특히 1980년 1대 달인부터 시작되어 온 이곳은 대한민국 치킨 역사의 산증인이었다.

오후 5시가 오픈 시간인 달인의 치킨집은 문을 열자마자 문전성시를 이뤘다. 필감산 셰프가 먼저 주문한 것은 후라이드 치킨. 비주얼은 평범하다 못해 소박한 느낌. 하지만 시식이 시작되자 필감산 셰프는 감탄을 멈추지 못했다.

그는 "가슴살을 먹었는데 상당히 부드럽고 염지가 상당히 잘 되어 있는 거 같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계속된 시식에 필감산 셰프는 "확실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이 염지를 잘했기 때문에 이런 맛이 나온다. 혼자 한 마리 정도 먹을 수 있다는 건 물리지 않게 염지를 잘했다는 것이다"라고 엄지를 치켜올렸다.

이어 필감산 셰프는 양념치킨도 시식했다. 그는 "양념도 진짜 맛있다. 그런데 이게 9.9점이라면 후라이드는 10.1점이다"라며 후라이드 치킨에 더 높은 점수를 주었다. 그는 "튀김옷이 별로 없는데도 바삭하고 고소한 맛이 난다. 그리고 염지가 너무 잘 되어 있다"라며 감탄했다.

단골손님은 달인의 치킨에 대해 "독특한 맛에 끌리는 거다. 한번 맛보면 또 오게 되는 곳이다"라고 극찬했다.

40년 동안 치킨집을 운영하면서 단 한 번도 촬영을 허락한 적이 없다는 1대 달인, 그러나 긴 설득 끝에 처음으로 촬영을 허락받았다.

이에 1대 달인의 아들이자 2대 달인인 강준용 달인이 닭 숙성법부터 공개했다. 그가 가장 먼저 준비한 것은 맥주와 감자. 그는 맥주에 감자를 삶았다.

맥주를 넣어 감자를 삶는 이유는 비타민과 섬유소가 풍부한 감자의 비린맛을 맥주가 잡아주고 영양소도 더욱 풍부하게 해 주기 때문. 잘 삶아진 감자는 으깨어서 소금을 함께 섞어 감자 소금을 만들었다.

그리고 이 감자 소금을 생강가루, 후추, 그 외에 3가지 재료를 더 넣어 물에 잘 섞었다. 이것이 바로 닭 1차 염지 재료였다. 또한 달인은 염지를 하는 시간과 재료의 비율에 대해서는 말하기 곤란하다며 말을 아꼈다.

다음으로 달인은 가지 고추와 진피를 우려낸 물에 연자육을 넣어 잘 삶았다. 그리고 이것을 잘 으깨어 ㅁ늘, 소금, 강황, 후추, 날계란까지 추가해 1차 염지한 닭에 부어 골고루 양념이 베이도록 섞어주었다.

이를 본 필감산 셰프는 "이건 보약이야. 보약 닭. 귀하고 좋은 것 다 들어갔는데 일반 치킨이랑 다르다. 눈으로 보니까 더 포장을 해서 가져가고 싶다"라고 말했다.

앞서 준비한 닭은 만 하루 정도의 시간 동안 더 숙성을 거치고 달인표 수제 치킨 파우더에 묻혀 튀겨냈다. 달인의 치킨 파우더에 가장 중요한 재료는 바로 돼지감자 가루. 이를 밀가루, 튀김가루와 잘 섞어 염지한 치킨에 묻혀 튀겨내면 달인의 정성과 노력이 그대로 담긴 치킨이 탄생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달인은 "아버님이 워낙 길을 잘 닦아 놓으셔서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 물려주셔서 감사하다"라며 1대 달인 아버지에게 고마움을 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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