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0일(토)

방송 프로그램 리뷰

'세상에 이런일이' 애교 만점 '까치 까돌이'…할아버지 껌딱지 된 사연은?

김효정 에디터 작성 2020.07.30 21:35 조회 660
기사 인쇄하기
tnsrks

[SBS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까치 까돌이가 할아버지의 껌딱지가 된 이유는 무엇일까?

30일에 방송된 SBS '순간포착-세상에 이런 일이'에서는 할아버지의 특별한 손주가 공개되었다.

이날 방송에서 제작진은 벤치에 앉아 손주를 기다리고 있다는 할아버지를 만났다. 그리고 잠시 후 그가 기다리던 손주 까돌이가 도착했다.

이에 할아버지는 "손주 까돌이다"라며 애칭까지 부르며 까치를 향한 친밀함을 뽐냈다.

주로 무리를 지어 생활하는 여느 까치와 달리 할아버지 껌딱지가 된 까돌이. 그리고 마치 할아버지 말을 알아듣는 듯한 행동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스킨십도 자연스럽게 해 웃음을 자아냈다.

할아버지는 "나한테 사랑을 받아서 사랑 표시를 하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그런데 그의 말은 사실이었다. 까돌이는 할아버지 앞에서만 애교를 부리고 할아버지 등에 딱 붙어 떨어질 줄 몰랐던 것.

그러면 할아버지와 까돌이는 어떻게 만났을까? 이에 할아버지는 "정류장에 떨어져 있는 것을 아들이 주워왔다"라고 말했다. 이에 할아버지의 아들은 "어미와 떨어져 있었는데 사람들의 시선이 사라지면 다시 데려가지 않을까 싶어서 잠시 떠났다가 다시 돌아왔다. 그런데 어미는 사라지고 새끼 혼자 남아 있었다"라고 했다.

그렇게 까돌이를 아쉬워한 할아버지가 까돌이에게 애정을 쏟으며 시간을 보냈고 그렇게 2달을 지난 후 자연으로 까돌이를 돌려보냈다고. 하지만 까돌이는 독립 2주가 되어도 할아버지 곁에서 떠날 생각을 하지 않고 늘 할아버지를 찾아왔다.

이에 할머니는 "잘해주니까 까치가 바래서 그러는 거다. 아무리 그래도 사람이랑 까치다. 그냥 보내줘라"라고 했다. 그러나 까돌이는 까치들이 등장하면 달아나기 일쑤, 결국 할아버지 곁으로 돌아왔다.

할아버지는 "같이 어울리고 날아다니면 좋은데 그걸 안 하는 거 같아서 걱정이다"라고 했다. 또한 할아버지는 자신의 집 건너편 나무에 살고 있는 까돌이가 잠은 잘 드는지 아픈 데는 없는지 늘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었다. 그리고 비가 내리자 까돌이를 걱정해 집에 데려와 돌봐주기까지 했다.

이에 할아버지는 "80 평생이 넘었는데 앞으로 얼마나 좋은 일을 더 겪겠냐. 그래서 잠시나마 까돌이와 즐겁고 행복했다는 게 너무 좋다"라고 했다. 하지만 까돌이가 적응할 수 있을지 늘 걱정인 할아버지.

전문가는 까돌이의 상태를 살피고 "털갈이가 끝나고 10월 11월부터는 새로운 이성을 찾을 시간이다. 지금 스스로 노래 연습도 하고 친구를 부르고 하는 걸 봐서는 다른 까치들과 어울리며 사회생활을 잘할 것 같다"라고 말해 할아버지 부부를 안심시켰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광고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