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0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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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런 일이' 펠트 공예가의 수공예 태권V…"평면의 펠트지가 입체로"

작성 2020.07.16 22:11 조회 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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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이런일이

[SBS연예뉴스 | 김지수 에디터] 펠트 공예가가 수공예 펠트 로봇을 소개했다.

16일 방송된 SBS '순간포착-세상에 이런 일이'(이하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는 펠트로 로봇을 빚는 펠트 공예가의 작품이 담겼다.

이날 방송에서 펠트 공예가 하정희 씨(42)는 "펠트로 만든 로봇이다. 바느질로 한 땀 한 땀 만들었다"라며 작품을 소개했다.

하 씨는 최근 작품 '유니콘 건담'을 공개, "이번에 작업한 건담이다. 진짜 힘들었다. 바느질도 많고 부품들이 많아서 손이 굉장히 많이 갔다. 15개월 정도 걸렸다"라고 말했다. 태권V와 월E를 두고는 "실제 철가루가 들어있는 철제 부식 페인트를 칠했다"라고 설명했다.

작품 소개 후 하 씨는 펠트 공예에 대해 "애들 장난감 만드는 거라고 생각을 하시더라. 나는 그런 편견을 깨고 싶었다. 내가 알기로는 이렇게 만드는 분은 없는 걸로 안다"라고 말했다. 펠트 공예에 빠진 계기로는 "우연찮게 펠트 공예를 알게 돼서 '나도 해볼 수 있겠는데'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하 씨는 스타워즈 'R2D2'의 펠트 공예과정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선 부분을 다 바느질 한다. 이렇게 하는 방법이 아플리케(무늬에 따라 여러 종류의 헝겊을 오려 붙여서 입체적으로 표현하는 기법)다. 밑에서부터 바늘이 올라온다. 두 개를 같이 바늘을 찔러 넣는다"라고 부연했다.

펠트공예에 빠진 계기로는 "아이 낳고 산후우울증이 오기도 했다. 그럴 때 도움이 많이 됐다. 바느질하면서 마음을 다스렸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 씨는 "평면의 펠트지가 입체적으로 변하는 게 재밌다. 앞으로도 작업을 할 거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남편 황성보 씨(46)는 아내의 작품을 두고 "나도 미술을 전공했는데 아내가 만든 것 보면 대단하다. 못 만들 줄 알았다. '힘들겠다' 얘기했는데 만들더라"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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