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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ON트롯' 채리나 "서인영 욱하지 않게, 완충제 역할 하겠다"

강선애 기자 작성 2020.06.15 12:39 조회 1,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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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온트롯 서인영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내게ON트롯' 출연진이 서인영의 과거 논란을 감싸며 달라진 모습을 예고했다.

15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프리즘타워 2층 컨퍼런스홀에서 SBS플러스 '내게 ON 트롯'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내게 ON 트롯'은 경쟁을 벗어나 순수하게 인생의 철학을 담은 '트로트'라는 음악 자체에 집중, 가요계 각 분야 레전드들의 트로트 도전기를 그린다. 윤정수가 MC로 나서고, 토니안, 채리나, 유리상자 이세준, 왁스, 서인영, 2AM 이창민, 배우희, 김동한 등 8인이 트로트에 도전한다.

이날 서인영은 "트로트는 부모님과 공유할 수 있는 음악이다. 효도도 하고, 음악으로 성숙할 수 있는 계기가 되겠다 싶어 하게 됐다"라고 프로그램 합류 배경을 밝히며 "프로그램이 너무 재미있고 매회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되어 개인적으로 많이 발전하고 있다. 경연 프로그램은 아니지만 만약 내가 잘린다고 하더라도 이 방송은 계속 볼 것"이라며 프로그램에 대한 강한 애정을 드러냈다.

서인영의 말에 이세준은 "우리가 첫 녹화할 때, 서인영 씨가 녹화 끝나기 전에 그냥 가버리면 어쩌나 했는데, 자신이 잘려도 방송 보겠다니 안심이 된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지난 2017년 서인영이 방송 스태프들에게 폭언하고 녹화 스케줄을 따르지 않으며 갑질했다는 논란을 염두하고 한 말이었다.

내게온트롯

이세준의 갑작스러운 말에 서인영은 "내가 혹시나 이 이야기가 나올까봐 윤정수 오빠는 단속 했는데, 세준 오빠가 이 이야기를 할 줄은 몰랐다"며 당황했다.

여기에 채리나도 "제가 인영씨와 친하다. 인영씨가 욱하지 않도록, 최대한 옆에서 언니로서 완충제 역할을 하겠다"라고 말해 서인영을 더욱 당황케 했다.

선배들의 연이은 부추김에 서인영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허리를 숙이며 큰 소리로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

마지막으로 윤정수가 나서 "여러분이 오래할 까봐 말하는데, 인영씨가 예전 일에 대해 후회를 많이 하고 있다"며 "그 마음을 담아 노래를 부른 것도 있다. 그건 방송을 통해 봐달라. 오해하지 말아달라"고 상황을 정리했다.

과거 논란 이후 서인영이 TV 방송에 고정으로 복귀하는 건 '내게 ON 트롯'이 처음이다. 시간이 흐르긴 했지만, 과거 일로 인해 서인영이 새로운 방송에 임하는 태도에 선입견이 생길 수도 있는 상황. '내게ON트롯'은 유쾌하고 장난스러운 분위기에서, 한 번은 짚고 넘어가야 할 과거 일을 자연스럽게 언급하며 서인영의 달라진 마음가짐을 전했다.

'내게 ON 트롯'은 16일 오후 9시 SBS플러스에서 첫 방송된다.

[사진=SBS플러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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