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9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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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스夜] ‘엑시트’ 최태준 향한 반전에 반전…당신은 행복하신가요?

강경윤 기자 작성 2018.05.01 23:02 수정 2018.05.02 09:12 조회 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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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준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SBS 드라마 '엑시트'가 스릴러 영화 못지않은 완성도 높은 스토리텔링으로 시청자들에게 강한 몰입을 이끌어내며, 행복에 관한 질문을 던졌다. 

1일 방송된 SBS '엑시트'는 가상의 세계에서 행복체험을 하는 도강수(최태준 분)이 가상과 현실을 오가며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도강수는 어린 시절부터 계속된 아버지의 가정폭력과 어머니의 가출로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고, 이후 성인이 되어서는 아버지의 사채 빚을 떠안으며 암울한 시기를 보내고 있었다. 그러던 중 강수는 우연히 우재희(배해선 분) 박사가 이끄는 행복 체험에 참가하게 되면서 가상의 세계의 행복한 삶으로 빨려 들어갔다.

현실세계에서 자신이 짝사랑했던 지선영(전수진 분)은 가상세계에서 그를 지켜보는 연인이었고, 암 투병을 하는 아버지는 건강하고 여유 있는 사람으로 변신해 있었다. 어머니는 따뜻한 미소를 건네며 그의 곁에 있었고, 도강수는 현실과는 정반대의 CEO로 변신해 있었다.

그런 도강수에게 시련이 닥쳤다.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의문의 남자가 “이곳은 위험하니 얼른 도망치라.”는 메시지를 던진 것. 강수가 혼란스러워할 때마다 의문의 남성은 찾아와서 “이곳에 오래 있으면 안된다.”는 말을 건넸다.

우재희 박사는 도강수가 가상세계에서 계속 깨어나려고 할 때마다 더 많은 약물을 투여해 가상 세계에 더욱 몰입하도록 했다. 그럴 때마다 의문의 사나이는 등장했고, 급기야 가상세계에 있던 강수는 그 남성의 마스크를 벗겨 정체를 확인했다.

놀랍게도 그 남성은 도경수의 실제 아버지였다. 어린 시절 그에게 가정폭력을 휘둘렀던 아버지였지만, 경수가 행복체험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찾아온 것. 아버지는 강수에게 “미안하다. 아들아.”라며 회한의 눈물을 흘렸다.

가상세계에 있던 강수는 조금씩 현실을 자각하기 시작했다. 급기야 강수는 바다에서 자신의 몸을 던져 달콤한 가상 세계 밖의 현실을 택했다. 그는 “생각지도 못했던 행운들이 한꺼번에 찾아온다면 믿지 마라. 두 눈을 감고 셋까지 세면서 무엇이 진짜인지를 생각해야 한다. 하나. 둘, 셋”이라고 읖조렸다.

결국 강수는 자신의 힘으로 눈을 떠 현실로 돌아왔고, 출구를 찾았다. “왜 나가려고 하는 것이냐”고 묻자 도강수는 “말했잖아요, 우리 아버지 족발 좋아하신다고.”라는 말을 하고 현실의 세계로 돌아왔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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