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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13호 사우델로르, 올해 가장 강력한 태풍…타이완과 중국으로 접근 '긴장'

작성 2015.08.05 19:36 조회 6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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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찬홈 중국 상하이에 접근

[SBS연예뉴스 연예뉴스팀] 태풍 13호 사우델로르, 올해 가장 강력한 태풍…타이완과 중국으로 접근 '긴장'

13호 사우델로르

올해 가장 강력한 태풍 13호 사우델로르의 이동 경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올해 태풍 가운데 가장 강력한 위력을 지닌 제13호 태풍 '사우델로르'가 사이판을 강타한 뒤 타이완과 중국 남부로 접근면서 중국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사우델로르는 현지시간으로 어제 사이판 등 북마리아나 제도 인근을 통과한 뒤 서태평양을 가로질러 타이완과 중국 동남부를 향해 움직이고 있다.

한국시간으로 오전 9시 현재 타이완 타이베이에서 동남동쪽으로 1천510㎞ 떨어진 지점까지 접근한 이 태풍은 내일부터 중국 동부연안 지역을 영향권에 두고 비바람을 뿌리기 시작, 모레 타이완을 거쳐 오는 8일 중국 대륙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우델로르는 순간 최대풍속이 시속 354㎞에 달해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의 태풍 최고 등급인 5등급에 해당하는 '슈퍼태풍'이다.

이 태풍은 올해 들어 가장 강력했던 사이클론 '팸'보다 위력이 센 것으로 관측돼 상당한 피해를 낼 것으로 중국 당국은 우려하고 있다.

지난 4월 발생한 '팸'은 남태평양 일대의 섬을 휩쓸며 바누아투에서만 15명의 사망자를 냈다.

어제 저녁 중심 부근 최대풍속이 초속 65.0m에 달했던 사우델로르는 전날 사이판 인근을 지나면서 다소 약해졌다.

그러나 타이완과 중국에 상륙할 때도 초속 40∼48m의 4등급 태풍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타이완과 중국 저장·푸젠성 당국은 긴장을 늦추지 않고 기상예보를 주시하며 태풍 대비태세를 점검하고 있다.

전날 이 태풍의 영향 아래 들었던 사이판에서는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발전소와 도로가 침수되고 주택 지붕과 차량이 날아가거나 전신주가 쓰러지는 등 재산피해가 잇따랐다.

현지 정부는 재난 사태를 선포하고 하와이와 괌 등 남태평양 내 미국령으로부터 긴급 구호물자를 공수받고 있다.

미국의 일간지 USA투데이는 이번 태풍으로 사이판 내 대부분 지역에서 전기 공급과 통신망이 끊어져 복구에 수개월 이상이 걸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태풍명 '사우델로르'는 미크로네시아에서 제출한 것으로 전설 속 추장의 이름이다.

사우델로르의 한반도 상륙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관측됐다.


(13호 사우델로르,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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