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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신' 장영남, 남편 외도 충격에 실신.."나라면 용서 못 해"

강선애 기자 작성 2013.07.14 15:12 조회 5,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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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남

[SBS SBS연예뉴스 ㅣ 강선애 기자] SBS 주말특별기획 '결혼의 여신'(극본 조정선, 연출 오진석)의 장영남이 충격으로 실신한 채 구급차에 이송되는 현장이 공개됐다.

장영남은 '결혼의 여신'에 남편 승수(장현성 분)만을 바라보며 살아온 아내 은희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14일 방송될 '결혼의 여신' 6회분에서 장영남은 승수와 신시아정(클라라 분)의 외도사실을 목격한 후 쓰러져 힘없이 병원으로 실려가는 은희의 응급상황을 담아낸다.

지난 5회 방송 분에서 은희는 승수가 사랑스러운 미소로 포옹과 입맞춤을 건네며 신시아의 호텔방으로 들어가는 장면을 보게 된 후 문고리를 부여잡고 폭풍 오열했다. 6회 방송에서는 남편 뒷바라지는 물론 시댁까지 살뜰히 챙기는 귀여운 '남편앓이'로 많은 여성 시청자들의 응원을 받아왔던 은희가 눈앞에서 직접 본 남편의 외도에 정신을 잃은 채 병원으로 후송되는 모습이 시청자들의 코끝을 찡하게 만들 전망이다.

장영남이 정신을 잃고 구급차에 오르는 장면은 지난달 21일 서울역에서 촬영이 진행됐다. 사람들의 이동이 많은 서울역 승강장과 야외 도로에서 진행된 만큼 다양한 주변 상황들로 인해 촬영이 예정된 시간보다 지연됐던 상태. 구급차용 들것에 누운 은희를 옮기는 장면에서 카메라의 동선이 맞지 않아 몇 번의 NG가 났음에도 장영남은 끝까지 흔들림 없는 호흡과 집중력으로 촬영을 리드하며 베테랑 배우의 관록을 보여줬다.

특히 장영남은 별다른 대사나 지문 없이 남편에게 배신당하고 모든 것을 한순간에 놓아버린 채 정신을 잃고 마는 은희의 감정을 완벽하게 표현, 감독은 물론 현장 스태프들까지 모두 숙연하게 만들었다. 장영남의 열연으로 보기만 해도 절로 코끝이 찡해지는 은희의 처연함이 고스란히 드러났다는 귀띔이다.

이날은 전날 부산에서의 일정과 서울로 올라오는 기차 안에서의 빼곡한 촬영스케줄로 제작진들의 피로감이 높았던 상황. 남편에 대한 배신감과 좌절감, 충격이 점철된 어려운 감정을 연기해야 했던 장영남이지만 촬영이 준비되는 동안 밝은 미소로 제작진들을 챙기고 여유 넘치는 농담을 건네는 등 끊임없이 주변 스태프들을 먼저 챙기는 모습으로 현장을 한껏 훈훈하게 만들었다.

장영남은 “은희가 오직 승수만을 바라보며 살아온 여자인 만큼 남편의 외도 앞에 모든 걸 잃은 듯 무너지는 것을, 보다 많은 분들이 공감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연기하고 있다”며 “바람에도 수위가 있는데 승수와 신시아는 이미 돌이킬 수 없는 것 같아서 나라면 절대 용서할 수 없을 것 같지만, 은희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너무 기대가 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제작사 삼화 네트웍스 관계자는 “장영남이 남편의 외도 앞에 무너지는 권은희의 모습을 완벽하고 현실적인 연기로 펼쳐내면서 모두를 깊이 공감하게 만들고 있다”며 “은희가 모든 사실을 알게 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된 세 사람의 모습이 어떤 전개를 맞게 될지 끝까지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결혼의 여신'은 인생관이 각기 다른 네 명의 여자들이 겪게 되는 사랑과 갈등을 통해 진정한 결혼의 의미와 소중함을 알아보는 드라마로, 조민수-장영남-이태란-남상미 4인 4색 여배우들의 현실감 높은 연기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결혼의 여신'은 14일 오후 9시 55분에 6회가 방송된다.

[사진 제공 =삼화 네트웍스]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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